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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개인보호장구 구입 후 절반 이상 취소 … 물품 수급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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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등 의료 보호 장구가 절대 부족한 텍사스 주가 의료 보호 장구를 어렵게 확보해 10억달러의 물품을 주문했다가 선적 지연이나 장비 결함 등의 문제로 거래의 상당 부분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의 경우 방위산업이나 의류산업체와 같이 코로나 19 로 인해 처음으로 의료보호장구 생산에 뛰어든 신생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거나 최근 몇 년간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는 업체들과 서둘러 계약을 맺으면서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거나 제품 불량으로 주문을 취소해야 하는 등의 시행착오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5월) 한 판매업체로부터 공급 받기로 한 20만장의 마스크는 제품 결함이 드러나 납품이 거부됐다.
텍사스 주는 아시아로부터 선적되는 다량의 개인보호장구 수입 비용을 텍사스 주의 비영리 공공시설 Lower Colorado River Authority와 민간 재단 델 파운데이션(Dell Foundation)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 물건을 먼저 받아 본 뒤 정부 감독 기관이 품질을 인정하면 판매업체에 납품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안전한 거래를 추구하는 것으로 텍사스 비상관리국 TDEM은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 선포 이후 TDEM은 이러한 안전 장치 하에 11억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을 주문했지만 물건이 아예 선적되지 않거나 제품에 결함이 발견돼 거래의 절반 이상을 취소해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TDEM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의료 장비 판매업체인 인포커스 헬스케어 컨설턴트(InFocus Healthcare Consulyants)를 통해 구입한 20만여장의 KN-95 마스크 거래 건의 경우 제품들이 연방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TDEM이 주문을 취소했다.
그리고 부실 제품들을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공급업체에 되돌려 보내면서 판매를 담당한 인포커스가 문제의 공급업체를 지난 주 고소하는 등 법정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이와 달리 TDEM이 실제로 납품 대금을 지불한 예는 106건의 개인보호장구 주문 건으로 주 전역의 헬스 케어 종사자와 초동대응요원들에게 배부하기 위해 주문한 2억달러 상당의 개인보호장구 구입 건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주문 건들과 관련된 판매업체 중 수십 곳이 텍사스와 거래 관계가 없던 업체들인 것으로 Texas Comptroller 웹사이트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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