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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대출금 1400억달러 실제 사용 안돼 … 연방 상원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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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마련한 긴급 급여보호프로그램 PPP에 근거한 대출 기금 중 1400억달러가 실제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목) 연방 상원은 만장일치로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앞서 연방 정부는 조건부 면제 가능 대출 기금 6700억달러를 중소기업 재활 자금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신청 초기 이후 증소기업의 대출금 수요가 줄었으며 심지어는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반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업주들은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기업 운영 자금이나 운영 재개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도 PPP 대출금의 제한 조건으로 인해 기업이 현실적인 필요에 맞게 대출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목) 연방 하원이 중소기업들이 대출금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문제의 대출 제한 조건들을 완화하는 개정안을 417 대 1로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중소기업이 PPP로 대출받은 자금을 기존에는 직원 급여에 75% 이상 사용하게 했던데서 6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해당 대출금 사용 기한도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상당히 확대됐다. 다만 6개월 후보다 연말이 먼저 올 경우 기간은 연말에 종료된다. 대출 수혜 기업의 직원 재고용 기한도 이달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상환 기간도 2년에서 최장 5년으로 연장됐으며, 임대료 등의 지출에 활용할 수 있는 비율도 커졌다.
의회는 두 번의 코로나 19 경기 부양책을 통해 PPP 프로그램에 6천 600억달러를 지원했고, 이중 5천 100억 달러 가량이 중소기업 대출에 소진됐다.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2주 만에 고갈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번 법안의 수정으로 대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의회는 자금이 바닥날 경우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하원은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19 대응 추가 법안을 가결했으나 PPP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포함하지 않았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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