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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토니오 의료 기관, 혈장 공급 부족 ‘심각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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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공급기관 South Texas Blood & Tissue Center가 코로나 19 환자의 병원 치료 기간 축소에 큰 도움이 되는 혈장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혈장 기부율은 낮은 상태로 샌 안토니오(San Antonio) 지역 병원들의 혈장 치료 수요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요 충족을 위해 매일 뉴욕으로부터 혈장을 공급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환자의 병원 치료 기간을 줄이는 효과적인 혈장 치료를 위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의 면역 혈장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벡서 카운티(Bexar County)의 경우 수천 명의 회복 환자들 중 고작 일부만 혈장 증여를 하는 상황이어서 혈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샌 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부부가 여러 차례 혈장을 기부해 수십 명의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큰 공헌을 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다이나 머피(Dina Murphy)와 브라이언 머피(Brian Murphy)라는 부부는 지난 3월 차례로 코로나 19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됐다.
남편 브라이언이 먼저 감염된 뒤 회복 될 때 쯤 아내 다이나 역시 남편으로부터 감염돼 복합적인 증상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회복 후 지난 4월부터 면역 혈장 기부를 시작했으며 다이나는 12회 브라이언은 7회에 걸쳐 기부를 해 현재까지 68명의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
남편 브라이언은 혈장 기부와 관련해 “매우 겸허한 경험이고 많은 생명을 구하는 감동적인 행위”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혈장 공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론 니렌버그(Ron Nirenberg) 샌안토니오 시장은 코로나 19 회복 환자들에게 혈장 기부를 당부했다.
그는 “혈장을 외부에서 계속 공급 받아야 하는 South Texas Blood & Tissue Center가 엄청난 재정 부담을 겪고 있으면서도 수입 외에 달리 방도가 없는 형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속해서 혈장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머피 부부는 “인류를 돕기 위한 시민의 의무라 할 수 있다”며 수천 명의 회복 환자들에게 기부 동참을 당부했다.
혈장 기부에 관심 있는 사람은 관련 웹사이트 southtexasblood.org를 통해 더 많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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