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코로나 19 사망자 급증세로 시신 안치용 ‘냉동 트럭’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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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내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 10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301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부 카운티들이 병원 영안실과 카운티 영안실 수용력 부족을 우려해 냉동 시스템이 설비된 트럭을 영안실 대용으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코로나 19 사망률 증가 양상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53일만에 1000명 선이 무너졌고 이후 39일만에 2000명 선으로 급증했으며 이후 불과 24일 만인 지난 10일 3000명을 초과했다.
이에따라 일부 카운티들이 병원 영안실과 카운티 영안실 수용력 확대를 위해 냉동 트럭을 연방 비상관리국 FEMA에 요청했다.
최근 생후 6개월이 채 안된 남아가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한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시가 위치한 누에시스 카운티(Nueces County)에서도 이용 가능한 영안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자 검시 전문가가 FEMA에 영안실로 쓸 냉동 트럭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냉동 트럭에는 온도 조절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40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다.
현재 텍사스는 다른 주들과 달리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망자 수를 공식 집계하지 않고 있어 확진판정을 받지 않고 사망한 환자 수가 코로나 19 사망자 누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스턴의 경우 많은 주민들이 병원에 가기 전 자택에서 사망해 이 지역의 실제 코로나 19 사망자 수는 주 공식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급증하는 텍사스의 코로나 19 사망자 중 약 40%가 요양원이나 생활지원시설 같은 장기 케어 시설 거주자들이고 또 다른 핫스팟은 교도소와 육가공 공장들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망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신규 확진율과 입원율보다는 더딘 양상이지만 최악의 급증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달 첫 주 동안 평균 사망자가 35명이었던 수준에서 지난 주 일일 평균 사망자는 63명으로 한 주 만에 급증했으며 지난 9일엔 105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어스틴과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도 코로나 19 사망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 냉동 트럭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히달고 카운티(Hidalgo County)가 카메론 카운티(Cameron County)와 함께 FEMA가 제공하는 냉동 트래일러를 공유한다며 냉동 트럭 구비 계획을 밝혔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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