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군인 총격에 사망한 게릿 포스터 사건 관련 항의 시위자 4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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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틀 밤에 걸쳐 이어진 어스틴시내 항의 시위에서 40명의 시위자들이 대거 체포됐다.
체포된 이들 대다수는 게릿 포스터(Garrett Foster) 임시 추모소가 설치된 곳에서 열린 항의 시위에서 체포된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동안 벌어진 항의 시위는 지난 달(7월) 25일 열린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는 인종 차별 반대시위 도중 한 군인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게릿 포스터를 기리는 임시 추모소가 위치한 장소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로 40명에 가까운 시위자들이 고속도로 통행 방해와 공무 집행 방해 및 경찰관 폭행에 이르는 다양한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달라스의 한 법률회사가 포스터를 총격 살해한 남성이 포트후드(Fort Hood) 군기지에 근무하는 다니엘 페리(Daniel Perry) 중사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가 살해된 후 총격을 가한 페리는 기소되지 않았으며 어스틴 경찰의 용의자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해 비난이 일자 어스틴 경찰국은 지난 달 30일 “타당한 정보가 있다면 당당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페리를 변호하는 클린트 브로든(Clint Broden) 변호사는 “사망한 포스터가 페리가 있는 방향에서 공격용 라이플을 높이 쳐들어 자기 방어를 위해 차 안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페리는 현재 포스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어스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신변 안전을 위해 외출이 금지된 채 포트 후드 군기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31일자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 은 페리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Oklahoma) 털사(Tulsa) 집회에서 유세장 밖 시위대를 저항자 또는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지칭하며 올린 트윗을 지지하는 트윗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포스터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 달 25일 시위 현장에서 차량 한 대가 경적을 울리면서 등장하자 일대 혼란이 시작됐으며 시위대가 거리를 가로지른 뒤 해당 차량이 멈추자 AK-47 소총을 든 포스터가 운전석 창문 옆으로 다가갔고 차 안에서 발사된 총에 맞은 것으로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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