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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에 세워질 테슬라 5번째 기가팩토리 “역대 최대규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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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다섯번째 기가팩토리를 짓기로 한 어스틴의 공장 부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선 반면,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세계 곳곳에 잇따라 만들며 공격적으로 증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목)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과 인사이드EV 등은 지금까지 지어진 기가팩토리들과 오스틴에 지어질 기가팩토리5의 부지 규모를 비교한 사진을 토대로 “기가팩토리5는 지금까지 지어진 기가팩토리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팩토리 네바다의 크기도 규모만 보면 오스틴 부지와 거의 비슷하지만, 기가팩토리 네바다는 현재 공장 부지의 많은 부분이 건설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지형들이라는 것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어스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에 2000에이커(약 809만3700㎡)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이라며 “전기 트럭 세미와 사이버트럭 그리고 미국 동부지역에 주로 공급될 모델3, 모델Y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렉트렉은 “네 종류의 제각각 다른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생산 공간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생태계의 천국(ecological paradise)이 될 것”이라며 “일반인에게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콜로라도 강 바로 위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이기 때문에 새, 나비, 물고기가 자유롭게 다닐 것이고 일반인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까지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스틴 부지의 일부는 실제로 콜로라도 강의 작은 부분에 인접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최근 기가팩토리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공격적으로 증산에 나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에 있는 조립공장 이외에 첫 번째 기가팩토리는 미국 네바다주 스토리카운티에, 두 번째 기가팩토리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다. 세 번째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해에 세웠고, 작년 10월 시험생산을 시작해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상해 기가팩토리가 100% 가동 단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부품의 현지 조달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네 번째 기가팩토리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 구축하고 있다.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미국·중국·유럽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대량 공급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베를린에는 신차 개발과 설계를 포함한 디자인 거점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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