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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집 값 내기 버거워” 모기지 대출금 연체율 2배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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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민들의 모기지 대출금 연체율이 지난해 이후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시장분석기관 코어로직(CoreLogi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DFW 지역의 모기지 대출금 주택 소유자들의 8% 이상이 최소 한 달 대출금 상환 기일을 놓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년 전 같은 기간 모기지 대출금 미상환율은 3.5%에 그쳤다.
휴스턴 광역권 지역의 경우 한 달 이상 연체된 주택 소유자들이 10%에 달해 텍사스주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샌 안토니오도 DFW 지역보다 높은 8.9%에 달했다.
어스틴 지역은 DFW 지역보다는 다소 낮은 6.3%의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대출금을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모기지 대출자의 3%가 연체를 경험했으며 90일 이상 연체율도 1.5%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모기지 대출금 미상환율이 오른 예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모기지 미상환율의 이 같은 급상승이 바로 코로나 19 대유행이 주택 소유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재정적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모기지 미상환률 데이터에 따르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 19 대유행 발발 초기 모기지 대출금 면제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랭크 노쎄프트(Frank Nothaft) 코어로직 경제전문가는 미 전역의 실업률이 올해 2월 50년만의 최저 수준에서 두 달후인 지난 4월, 80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점을 강조하며 “갑작스런 소득 상실로 인해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대출금을 제외한 생활 영위에만 신경 쓴 결과 대출금 연체율이 뛰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기지 대출금 미상환율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주택 담보권 행사율은 일년 전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DFW 지역의 주택 대출 건수 중 0.2%만 담보권 행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전미 담보권 행사율도 DFW 보다 조금 더 높은 0.3%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약간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 전역 광역권 지역의 75%에서 모기지 대출금 미상환율이 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올해 후반 담보권 행사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FW 지역에서 모기지 대출금 미상환율이 급상승하는 것과 반대로 주택 매매율은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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