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걸프만 지역 주민들 허리케인 ‘로라’ 피해 DFW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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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로라(Laura)를 피해 대피에 나선 걸프만 해안 지역 일부 주민들이 26일(수) 주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북텍사스에 도착했다.
향후 15피트의 폭풍 해일을 발생시킬 수 있는 4단계 수준의 초강력 폭풍으로 발전한 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로라는 현재 최대 시속 11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3단계로 이동 중이다.
이에따라 과거 경험으로 선제적 대피 필요성을 느낀 걸프만 해안 지역 주민들이 대피를 시작한 것이다.
주민들은 26일(수) 오전 6시쯤 일차로 머스킷(Mesquite)의 인터스테이트 20(Interstate 20)에 위치한 Mesquite Reception Center에 도착했다.
해당 주민들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음식 서비스를 받고 달라스 카운티가 마련한 거처인 호텔로 안내돼 여장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킷 센터는 이번에는 걸프만 지역민들을 임시 수용하는 장소로만 사용됐지만 카트리나(Katrina)와 아이크(Ike) 및 하비(Harvey) 등과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텍사스를 기습했을 당시 주요 대피소로 사용된 장소다.
한편 텍사스 주 정부는 걸프만 부근에 허리케인과 폭풍 해일 경고를 발령해 50만여명의 해안 지역 거주자들이 집과 사업장을 두고 대피하도록 지시했으며 수백 대의 버스편을 제공해 대피 주민들이 샌 안토니오와 어스틴 및 북텍사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도 개인 차량을 이용해 텍사스 북부 지역을 향해 대피 길에 나선 주민들은 일단 에니스(Ennis)와 어스틴, 샌 안토니오에 마련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주민 이송 버스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약 20명 정도만 탑승하도록 인원이 제한됐으며 탑승자들의 보건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방역제품 및 개인보호장구가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와 개인차량을 이용한 주민 모두 첫 기착지는 다르지만 종착지인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의 호텔 등으로 안내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걸프만 주민 대피소 마련 요청에 호텔을 숙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 달라스 카운티는 500명의 대피 주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무료 코로나 19 진단검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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