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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한인타운뉴스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 … 레이크 잭슨 시 등 ‘재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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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어스틴 댓글 0건 작성일 20-10-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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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주지사,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한 6세 어린이 가족 위로 

 

브라조리아 카운티의 레이크 잭슨시에서 이달 초 6살의 조쉬 맥킨타이어라는 소년이 일명 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미생물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숨졌다.
머데스토 문도 레이크잭슨 시티 매니저는 지난 26일(토) 맥킨타이어의 사망에 대한 조사 결과 뇌를 먹는 아메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도 시티 매니저는 11개의 샘플 검사 중 3개의 샘플 검사에서 뇌를 먹는 아메바에 대한 예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1개의 샘플은 이 소년의 집에 있는 호스용 수전(hose bib)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크 잭슨시는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는데, 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인해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을 금지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다음날인 27일(일) 레이크 잭슨 시 및 브라조리아 카운티를 위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주 당국은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크 잭슨시, 텍사스 응급관리국, 텍사스 주 보건부, 질병관리센터, 환경보호청 등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 사태 선포가 적용된 지역은 레이크 잭슨(Lake Jackson), 프리포트(Freeport), 앵글턴(Angleton), 브라조리아(Brazoria), 리치우드( Richwood),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클루트(Clute), 로젠버그(Rosenberg), 다우 케미칼(Dow Chemical), TDCJ 클레멘스 & TDCJ 웨인 스콧(TDCJ Clemens & TDCJ Wayne Scott)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안이 발표됐다.
 특히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는 레이크 잭슨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중단 경고는 해제했지만 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끓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목욕, 샤워, 수영, 세수 등을 할 때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라고 조언했다.
TCEQ는 또 시 공무원들과 함께 수도 시스템을 세척하고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따뜻한 담수와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유 생물인 단세포 아메바로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때 주로 사람을 감염시킨다.
특히 체내로 유입되면 뇌로 이동,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고 불리는 희귀하고 쇠약해지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사망률이 높다.
한편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기생충에 감염된 뒤 사망한 6살 어린이의 가족을 만나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지난 29일(화) 애봇 주지사가 사망한 소년 매킨타이어의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주지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마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매킨타이어를 가족들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으며 자녀를 잃은 부모의 상실과 슬픔을 달리 위로할 길이 없다”고 깊은 애도를 전했다.
아울러 “레이크 잭슨 시 상수도 공급 시설 문제를 낱낱이 살펴 보완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8일(월) 희생자 가족의 증언에 의하면 숨진 매킨타이어는 처음 독감증세를 보였고 이후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돼 제대로 서 있지도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뇌 부종을 완화시키고 소년을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해 29일 텍사스 환경 질 위원회 TCEQ의 토비 베이커(Toby Baker) 책임자는 “조사결과 레이크 잭슨 시에 물을 공급하는 기관인 브라조스포트 상수도관리국(Brazosport Water Authority) BWA의 수질 관리가 안전하게 이행되고 있다”면서 “수질이나 수도물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BWA의 설명에 따르면 매킨타이어 사망 후 레이크 잭슨 시 상수도 샘플 54개를 검사한 결과 11개 장소 샘플에서 잔여물이 발견돼 정상 소독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BWA의 상수원은 브라조스 강(Brazos River)으로 물을 두 개의 저장고에 저장해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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