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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카운티 코로나 19 확산 추세 심각 11월 초, ‘위협 수준 4단계 격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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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11월 초쯤 이 지역의 코로나 19 위협 수준이 4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어스틴 보건국은 UT(University of Texas)대학이 제시한 한 모델에 근거해 트래비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다음 달 4일쯤이면 최고 위협 수준인 4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수) 텍사스주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7056명 발생해 7082명으로 최다 급증세를 보인 지난 8월 18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최근 열린 트래비스 카운티의 주간 커미셔너 회의에서 마크 에스코트(Mark Escott) 박사도 “지난 3주 사이 병원과 집중치료실 모두 입원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바뀌지 않고 대처 방법도 달리하지 않는다면 곧 지난 6월의 대확산 상황에 다시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T의 모델에 따르면 다음 달 3주째쯤 약 700개의 병상이 부족해지고 집중치료실 병상도 200여개 부족해지는 상황이 다시 도래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6월의 대확산 수준을 넘어서는 위기 상황이다.
에스코트 박사는 특히 이번 주말로 다가온 할로윈(Halloween) 행사로 인해 향후 확산이 몇 주에 걸쳐 매우 심화될 것을 우려하며, 이어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캠퍼스 내 전염율을 언급하며 지난 주 학생들 가운데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2명 발생했고 교직원은 24명 , 학교와 관계 없는 일반인의 캠퍼스 확진이 1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교실내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샘 비스코에(Sam Biscoe) 트래비스 카운티 판사가 이러한 급격한 확산 상황을 고려해 술집 영업 재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마크 에스코트 박사와 함께 지난 2주 동안 트래비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데이터를 점검한 결과 일반 병상과 집중치료실 병상 이용율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교육구들이 대면 수업 확대와 이번 주말 할로윈 행사를 허용할 태세인 가운데 사람들간의 접촉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술집 영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19 전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술집 영업 재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2주 후에 다시 검토해 트래비스 카운티 상황이 술집 영업 재개가 가능한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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