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베어․엘 파소 카운티, 추수감사절 기간 야간통행금지 발령 “병원 타격 최소화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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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가 특히 심각한 지역들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야간통행금지를 발령해 실시했다. 샌 안토니오 시와 베어 카운티(Bexar County)에서 지난 25일밤 론 니렌버그(Ron Nirenberg) 시장과 넬슨 울프(Nelson Wolff) 베어 카운티 판사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부분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야간 통행 금지조치는 사람들이 집 밖에서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26일 밤부터 시작해 30일까지 이어졌다. 통행금지 적용 기간 동안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집 밖 외출이 금지되지만 사업장의 서비스가 필요한 사유는 예외로 간주됐다.
또 이 기간 동안 식당들도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실내 식사 서비스가 금지되지만 테이크 아웃 서비스는 허용됐다. 울프 카운티 판사는 이처럼 제한적인 통행 금지 조치는 병원 시스템이 받을 타격을 줄이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보건 안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하루 앞선 24일, 엘 파소(El Paso) 카운티에서도 베어 카운티와 비슷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발령됐다.
이날 리카르도 사마니에고(Ricardo Samaniego) 카운티 판사는 그렉 애봇 주지사로부터 통행금지 조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엘 파소 카운티는 체육관과 미용실 등 비필수 사업장 영업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령했지만 항소 법원의 판결로 무산됐다.
한편 샌 안토니오의 야간통행금지가 발령됐을 당시 텍사스 전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만 2423명으로 신규 사망자는 206명이었다. 현재 총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검사를 받지 않거나 무증상인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수 주 사이 주 전역의 코로나 19 입원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26일(목) 기준 텍사스의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수는 8706명인 것으로 주 보건국이 밝혔다. 코로나 19 감염자의 대다수가 경미한 수준의 증상을 앓다가 몇 주 만에 회복되는 반면 시니어와 기저 질환이 있는 감염자들은 심각한 증상을 겪거나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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