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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무술인의 삶은 100세 시대의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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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박장희 관장, ‘춘천 코리아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미 대표로 선발
어스틴에서 유나이티드 마샬 아츠 에듀케이션 센터(UNITED MARTIAL ARTS EDUCATION CENTER)를 운영 중인 71세 박장희 관장이 다음 달 8일(화) 한국에서 개최하는 2023년 춘천 코리아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박 관장은 2023년 미국 태권도 품새 아카데미 캠프에서 시니어 그룹 12명 중 대표로 선발되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박 관장은 2015년부터 한국과 미국에 오가며 6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시니어급 태권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19 기간에 개최된 온라인 품새대회에서도 석권했다.
박 관장은 “태권도를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도전 정신을 함양하며, 스포츠 경쟁을 통해 자아실현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2023년 춘천 코리아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 미국 대표로 선발된 것에 대해 “품새대회와 겨루기 대회를 통해 계속해서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고, 특히 민족 고유 무술인 태권도를 확산시킬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학을 가르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전한 박 관장은 무술을 통한 젊은 정신을 강조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한 한인 동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70대 무술인의 삶은 귀감이 된다”며 “태권도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박장희 관장의 삶을 보며 노년을 장식하는 멋진 길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 한인 동포는 “자신과의 싸움이 그가 가진 건강한 삶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라며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1963년에 태권도를 처음 접한 박 관장은 1967년 검은띠를 땄으며, 하와이 이종격투기 선수, 미 25사단 태권도 사범으로도 활동했다.
태권도 8단, 합기도 7단 등 총 15단인 박 관장은 1980년부터 휴스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다 2004년 어스틴으로 이주했다.
현재 그는 어스틴 브래튼 스퀘어(Bratton Square)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마샬 아츠 에듀케이션 센터(UNITED MARTIAL ARTS EDUCATION CENTER)에서 태권도와 주짓수를 가르치고 있다.
정순광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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