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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글로 써보다” 킬린 수필 대학 첫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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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린 한인 사회에 수필 대학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킬린 수필 대학은 지난 1일(일) 오후 2시 킬린 한인침례교회(목사 류복현) 친교실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킬린 수필 대학은 수필가이자 정필원 전 한마음회 회장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킬린 이민생활 8년차를 맞은 수필가 정필원 씨는 2011년 한국에서 수필 ‘감자바우’, ‘하얀보물’로 등단한 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파주시 지회 운영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 씨는 수필 대학 개설과 관련해 “킬린의 문화적 환경은 다소 척박하다. 이곳 한인들이 글쓰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느끼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자존감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킬린 수필 대학은 간단한 이론과 실기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수필의 정의, 문장론, 주제, 제목 선정 등 수필 이론을 배우고, 나아가 연말까지 수필 2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필가 정필원 씨는 “개인의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필이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해 내기를 바란다”라며 “숨은 재능을 발견하거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삶의 활력을 갖는 기회가 되기 원한다”고 전했다.
킬린 수필 대학 일정은 1일(일)~12월 10일(일)이다. 참석자들은 믿음, 소망, 사랑을 주제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이를 한권의 책으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수필가 정필원 씨는 킬린 수필 대학 참가 조건에 대해 “글쓰기와 자기성찰에 관심이 있는 한인”이라고 전하며 “수필 대학을 통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첫 수업에 참가한 한 한인은 “글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진솔한 작품이 나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첫 수업에는 주요 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또한 심인자 수필가의 ‘고목’을 읽고 다음 수업에서 소감을 나누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킬린 수필 대학에 대한 문의는 254-781-1100으로 하면 된다.
정순광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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