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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범죄 대응 웹사이트 ‘아시안 리소스 허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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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번역 … 혐오범죄 신고, 법률 지원, 정신건강 지원 등 서비스 제공
증가하는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무료 정보 제공 웹사이트, ‘아시안 리소스 허브(Asian Resource Hub, https://asianresourcehub.org/)’가 개설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이러한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커뮤니티(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 AAPI)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측에 따르면 2020~2021년 미국 내 보고된 반아시아 폭력 사건은 339%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부 캘리포니아 아시안 정의진흥협회(AJSOCAL)와 아시안 아메리칸 어드밴싱 저스티스(AAJ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아시안 리소스 허브를 출시했다.
최근 개최된 EMS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 메리사 후-켈러(Merisa Heu-Weller)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했다”라며 “일본계 미국인으로서, 데이터와 기술을 사용하여 아시아인들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려고 이 허브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AAJC 회장 존 양(John C. Yang)도 “아시안 혐오 범죄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관점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라며 “2020년부터 크게 증가한 아시아계 혐오 사건들을 목도하며, 이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커뮤니티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 웹사이트는 미 전역에서 수집되는 AAPI 커뮤니티 데이터,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사건 신고, 법률 지원, 정신 건강 지원, 시민 참여 및 정책 옹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FBI에서 접수된 혐오 범죄 데이터와 지역에서 보고된 혐오 범죄 데이터, 공공 및 비영리 소스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반아시아 혐오범죄 통계를 추출하고 시각화하여 그래프, 차트, 사진, 지도 및 팝업 텍스트 스토리를 통해 아시아인들의 피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 게시된 타임라인에서는 1882년 제정된 중국인 배제법부터 최근의 혐오범죄 사례 및 대응에 이르기까지 반아시아인 차별과 관련된 주요 정책, 사건 및 개인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AJSOCAL의 카니 정 조(Connie Chung Joe) 대표는 “아태계 미국인들은 상담 및 지원이 있어도 상당수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이러한 서비스를 찾거나 사용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라며 “아시안 리소스 허브는 처음으로 제공되는 무료 디지털 정보제공 허브이며, 한국어, 베트남어, 간체 및 번체 중국어 등 번역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까지 힌디어, 테이무르어, 타갈로그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제공= EMS
정리 = 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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