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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10주년’, 재정비 나선 달라스한인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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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이사장, “실무 재단 이사진 구성하겠다” 밝혀 … 건립추진위 10여년 만에 해체
달라스한인문화센터가 설립 10년만에 운영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7일(화) 오후 2시, 달라스한인문화센터 내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달라스한인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안영호, 정창수 공동위원장이 소집했으며, 건추위 최승호, 김영복 이사, 한효남 고문을 포함 DK미디어그룹 스캇 김 회장,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달라스한국노인회 이형천 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이율리 영사 등이 참석했다.
▶ 문화센터 건립추진위 10년 만에 해체
이날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달라스한인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추위)가 약 10년만에 해체됐다는 점이다.
건추위 최승호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정창수 공동위원장이 추진위 이사진 해촉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고, 추진위 구성원 4명의 정족수와 김영복 이사의 동의, 제청으로 통과됐다.
앞서 건추위는 지난 2013년 8월 발족했으며, 2014년 11월 건물이 매입되면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가 설립됐다.
이후 동포 사회에서는 건추위 해체 후 문화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관련 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문화센터 설립 4년만인 지난 2018년 8월 운영위 구성을 위한 동포 간담회까지 열렸지만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됐다.
특히 당시 간담회에서 문화센터 관련 결산공고 부재, 문화센터 순기능 부족, 수익구조 향상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나오지 않은 채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정창수 공동위원장은 “추진위 발족 후 11년의 시간이 흘렀다”라며 “달라스한인문화 센터 마련에 서로 힘있게 한번 해보자라고 단결해 건물 구입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지난 10년간 운영이 상당히 정체됐고 부족한 면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안영호 공동위원장도 “15만 달라스 한인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문화센터를 잘 발전시키면 좋겠다”라며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 운영위원회에서는 사망자 및 타주 이주자가 있음에도 기존 추진위 이사진이 지난 1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는 점과 센터 운영과 관련된 재정 보고가 미흡했다는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DK미디어그룹의 스캇 김 회장은 “달라스한인문화센터가 동포 사회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문화센터 운영을 담당할 재단을 재정비하고, 이를 맡을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한인문화센터가 동포들에게 사랑받고 관심받는 곳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김 회장은 “임시 운영위원회를 통해 그 첫 순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창수 건추위 공동위원장, 운영위 이사장으로 선출
이날 임시 운영위원회는 건추위 정창수 공동위원장을 운영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안영호 공동위원장은 상임 고문으로 추대했다.
정 이사장은 수락의사를 밝히며 “이제라도 체계를 다시 잡아서 똑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문화센터다운 문화센터를 갖추기 위해, 또 달라스 동포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가 되기 위해서 재도약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문화센터 목적에 맞는 공간 확대 및 음향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 앞으로 어떤 과제가 남았나?
이날 정 이사장은 “문화센터 운영에 있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화센터 운영을 위한 제대로 된 정관을 만들고, 문화센터와 관련된 재정 보고 및 감사를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었던 문제점을 바로잡고, 운영위가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이사진을 갖추겠다고 강조한 정 이사장은 “문화센터 운영을 정상화시킨 다음, 수익이 생기면 달라스한인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영호 상임 고문은 “그동안 달라스한인회는 소위 자금력이 있는 사람만이 한인회장에 출마해왔다”라며 “그러다보니 점점 더 한인회를 이끌어갈 차세대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 상임 고문은 “문화센터를 처음 만들고자 했을 때,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렌트비)으로 달라스한인회를 지원하면, 한인 사회가 아름답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데 하다 보니 세월은 흘렀고, 언론사에서 지적하니 이제서야 움직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선수범해서 동포 사회 일에 대해 똑같이 협조하고 서로 단합해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도 문화센터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도움이 한인회로 전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달라스한인문화센터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Korean Culture Center of Dallas(K.C.C.D)를 재정비하고, 정관 수립 및 실질적인 재단 운영을 논의할 실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을 다음 운영위 회의 최우선 안건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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