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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거짓 소문,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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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거짓 소문은 DFW지역 한인 경제에 부정적 영향 끼칠 것” 우려
지난해 DFW 한인 사회에 슬며시 나돌았던 H마트 캐롤튼점과 관련된 소문이 계속 확산하자 다시 한번 H마트가 직접 거짓 소문에 정면 반박했다.
지난 8일(화) DK미디어그룹을 찾아 KTN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H마트의 권태형 전무는 “거짓 소문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캐롤튼 지역 한인 경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H마트 캐롤튼 지점 인도계에게 팔렸다?”
권태형 전무는 “H마트 캐롤튼 지점 건물주는 다른 여러 주에서도 H마트와 협력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 회사”라고 밝혔다.
건물 소유주가 개인이 아닌, 쇼핑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큰 회사라는 것이다.
해당 부동산 전문 회사가 캐롤튼 지점 건물을 판 적이 없다고 밝힌 권 전무는 “혹 건물을 팔게 되더라도 계약에 따라 건물 구입 우선권을 H마트가 가지고 있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즉, H마트가 캐롤튼 지점 건물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해야지만 다른 구매자에게 팔 수 있게 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한 전 소유주가 가지고 있는 임차인 계약이 다음 소유주에게 이어지는 ‘임대차 승계’를 언급한 권 전무는 “H마트 캐롤튼 지점 계약은 27년이나 남았다”라고 공개했다.
그는 “캐롤튼 지점이 이사 여부를 고려하는 시점은 최소 2050년 이후나 된다”고 전했다.
이날 권 전무는 “H마트 캐롤튼 지점 이전설은 명백한 거짓 소문이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마트는 이미 지난해 9월 캐롤튼 지점 건물의 양쪽에 큰 돈을 들여 H마트 간판을 새로 교체했다.
설치 비용만 각각 고급차 한 대 값이 들었다는 것이 마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권 전무는 “내년부터H마트 캐롤튼 지점 주차장 및 조명 시설을 정비하고, 건물 외벽 페인팅을 새로하는 리노베이션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곧 나갈 지점에 그런 투자를 하겠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무엇보다 H마트 캐롤튼 지점 이전 소문이 계속 동포 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 권 전무는 “누가 이런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권 전무는 “맨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에 무대응이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한인 사회를 넘어서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거짓 소문이 퍼지는 것을 보니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사실 관계를 직접 밝히려는 것”이라는 목적도 전했다.
또한 소문의 한가운데 있는 정체불명의 인도계에 대해서도 권 전무는 “인도계가 특정된 이유는 H마트도 궁금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H마트 캐롤튼 지점 없어지고 달라스(로열 레인) 지점으로 이사한다?”
H마트를 둘러싼 몇몇 소문 중 또다른 한가지는 “캐롤튼 지점이 달라스 지점과 병합됐고, 이 때문에 H마트가 달라스 지점 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권 전무는 “H마트 달라스(로열 레인) 지점은 신규 출점”이라고 확인했다.
이미 10년 전에 로열 레인에 위치한, 그리고 지금은 공사가 진행 중인 달라스 지점 건물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권 전무는 “달라스 지점 개발은 10년 전부터 계획되어 온 것이고, 그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내부적인 문제로 지연되어 온 것이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캐롤튼 지점이 없어지고 달라스 지점으로 이사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거짓 소문”이라고 밝혔다.
권 전무에 따르면 달라스 지점 공사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빠르면 올해 4/4분기 오픈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권 전무는 최근 지역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H마트 할텀 시티 지점도 신규 출점이라고 부연했다.
H마트 할톰 시티 지점이 들어설 쇼핑센터 개발 프로젝트는 오는 18일(목) 기공식을 열 예정으로 전문 쇼핑몰 개발 회사에 의해 건물이 지어지고 H마트가 그 중 일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H마트 할톰 시티 지점 규모는 약 4만 3천 스퀘어핏으로 캐롤튼 지점의 약 절반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무는 “텍사스 지역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또 텍사스 아시안 커뮤니티도 규모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커지는 시장성에 H마트도 지점 확대를 통해 발맞추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전무는 “북텍사스에서 H마트 캐롤튼 지점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지역의 메인 스토어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짓 소문은 오히려 DFW 한인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한편 권 전무는 “H마트로서는 거짓 소문으로 인한 실질적인 물리적, 금전적 피해는 없다”며 “하지만 H마트를 믿고 그 주변 상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한인 자영업자들은 그 거짓 소문으로 인한 걱정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H마트 캐롤튼 지점이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 캐롤튼 아시안 타운 플라자 외에도 올드 덴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변에 정말 많은 상가 건물과 아파트 및 주택들이 지어졌다.
권 전무는 “H마트를 위시해 함께 부흥한 캐롤튼 지역 한인 상권은 H마트가 추구하는 상생하는 한인 이민자 경제의 표본이다”라며 “거짓 소문으로 지역 상권의 안정을 흔드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 전무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H마트가 되겠다”라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짓 소문의 폐해를 간과하지 말아야…
확인되지 않은 말이 퍼져가면서 주는 파장은 어마 무시하다.
악의를 가지고 만들어낸 거짓 소문을 확인도 하지 않고 믿어 버린다면, 또 주변으로 퍼트린다면 결국 그 의도대로 되어 버린다.
거짓 소문을 확인하지도 않고,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 것도 위험하지만 거짓 소문을 만들어 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는 거대한 확증편향 기계”라고 꼬집는다. 이어 “제대로 걸러진 미디어를 통한 리터러시(지식과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캐롤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동포 A씨는 “H마트 관련 소문은 잠잠하다가 불쑥 돌고는 한다”며 “물론 100% 믿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한다.
A씨는 “한인 사회에 암암리에 퍼지는 이런 거짓말을 확인하고 검증해 낱낱이 밝혀주는 역할을 지역 한인 언론사가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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