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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작용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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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약 복용 시 꼼꼼한 관련 정보 챙기기
현대 생활 환경이 많은 편리성을 가져왔지만 그만큼 현대인의 몸과 마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라는 4대 성인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의사의 판단 하에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성인병 관련 약물에 대해 부작용 등 의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챙겨서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2022년 10월 건강검진차 병원을 갔다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한인동포 A씨는 메타포르민, 아토르바스타틴 처방을 받았다.
처방받은 약을 성실하게 복용했던 A씨는 3개월 후 혈당 수치(공복 혈당,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의사로부터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가도 해당약은 평생 먹어도 무해하다는 말을 들었고 계속 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약 복용 1년이 되던 지난해 11월 A씨는 어깨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단순 어깨 결림으로 생각했던 A씨는 이후 극심한 피곤과 근무력증까지 느끼는 상황이 되자 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피검사)를 진행했고, 병원 의사로부터 “당화혈색소와 콜레스테롤이 다 정상인데 왜 이 약을 계속 복용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결국 A씨는 1년간 꾸준하게 복용했던 스타틴 계열의 약 부작용을 진단받았다.
A씨는 정상보다 100배 이상의 높은 간수치와 근육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다.
A씨는 KTN 기자에게 “처음 찾아간 병원에서 3개월마다는 피검사가 필요한 것이냐고 의사에게 물었지만 수치가 정상이기 때문에 3개월마다 안 받아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이후 몸이 아파 찾아간 다른 의사는 스타틴 계열 약물은 간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검사를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처음 진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약 복용과 관련한 어떤 부작용도 듣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스타틴의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은 근육통으로 작은 근육보다는 어깨, 허벅지, 종아리 같은 큰 근육에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 당뇨병 증가, 간에 대한 부작용 등도 부작용으로 언급되고 있다.
A씨는 “경미한 수준의 증상에 대해 약물 치료를 한다든가, 부작용이나 환자의 삶의 질은 고려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처방하는 약의 폐해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성인병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평생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라며 “다만 무조건 약을 평생 먹어야하는 것은 아니고 약을 복용하며 운동/생활습관 개선 병행하면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중단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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