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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호국보훈의 달”은 또 그렇게 지나갔는가 한 노병이 쓰는 회한록

Last updated: 7월 9, 2021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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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의 반을 넘기고 7월도 초순을 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말을 놓치고 말았기에 뒤늦게나마 쓴 소리 한 마디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먼저 지난 6월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 인터뷰 기사다. 번역 내용을 살펴본즉, 낯 뜨겁게 자화자찬할 일이 결코 아니었다. 한 외교관의 분석대로 내 나라가 “진흙투성이”가 된 점에 대하여 통렬한 자기 반성을 해야 할 내용이었다. 더불어 29일 보도된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언론 보도는 또 한번 혀를 차게 했다. 더구나 국방장관이 성범죄 대책 회의할 때 장군은 노래방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우선 대통령과 관련한 개인 얘기는 빼자. 그러나 그가 통수권자로 있는 군대의 기강 해이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정말 우리 군대가 이렇게 썩어도 되는 건가? 과거의 여러 가지는 새삼 들추기도 솔직히 ‘쪽’ 팔린다. 그간의 사례를 보면 육해공군은 물론 어쩌다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까지 성추행 등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그 중 근간의 사건 딱 2가지만 꼬집어 본다

 

우선, 지난 6월 있었던 공군 고급 장교의 여군 성추행 사건은 천 번 만 번 잘못했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뿐만 아니다. 아내 있는 육군 대령과 여군 상사가 호텔출입을 하며 거시기를 하다가 걸렸는데, 대령님 왈 성경 공부하러 호텔에 다녔다고 했다. 세상에…예수님이 들었다면 뭐라 하셨을까. 또 한가지는 군대 급식 문제다. 이는 앞서의 ‘거시기 사건’보다는 곱빼기로 심각하다. 이는 군대가 도적놈 소굴이 되는 증좌다.  6.25 시절 국민방위군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국민방위군사건(國民防衛軍事件)은 한국 전쟁중 1951년1월 1·4 후퇴 때 제2국민병으로 편성된 국민방위군 고위 장교들이 국고금과 군수물자를 부정처분하여 착복했던 사건이다. 때문에 그 해 12월~2월 사이에 약 50만 명에 달하는 국민방위군 징집자들 가운데 아사자, 병사자, 동사자가 약 10만여 명이 이르렸고, 그 중 20여 만 명이 동상으로 인해 손.발가락 까지 절단하게 되었던 건국이래 최악의 군대 부정 사건이었다. 

 

하물며 이를 반면교사 삼지 않고 우리 군대를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든 작자들이 도대체 누군가? 6.25 이후 월남전까지 반세기의 실전 경험과 훈련과 훈련으로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며 막강함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군대가 불과 지난 4년 동안에 어쩌다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지게 되었는지… 군대의 군기를 뺀 역적들이 도대체 어떤 불한당들인가? 

 

주지하다시피 군대는 사기를 먹고 산다 군은 강한 훈련으로 전우애가 생기고 동일체가 된다. 지금 이 정권은 북쪽 김정은의 눈치나 보며 그나마 훈련도 못 시키게 하고 있다. 뭐라? 대화로 평화를 얻어야 한다고? 개가 웃을 일이다. 싸움에서 평화를 얻으려면 항복 아니면 사생결단 맞붙어 싸우다가 이기거나 지는 길 밖에 없는 것을 몰라서 하는 소린가? 

 

그래, 그 알량한 ‘평화’를 구걸하자고 제때 훈련은 고사하고 장병들 성추행 스캔들이나 일으키고, 사병들에게 돌아갈 국고금 횡령하고 군수물자 부정처분하여 병사들 밥 그릇에 ‘개밥’을 만들어 던지나? 이 따위로 교활하고 허약한 허수아비 군대로 만든 놈이 도대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영혼도 없고 투혼이 없는 허수아비들에게 무슨 전우애가 있고 동일체가 있겠으며, 유사시 전투를 할 수 있는 용맹성이 있겠는가.

 

눈에 광채가 나다 못해 독기가 서리고 부리를 갈고 발톱을 세우고 먹이 감을 찾아 창공을 날을 수 있는 성난 독수리나 매를 만들어야 하는데…그냥 참새나 병아리로 만들어 버린 놈들이 도대체 누구이던가? 강한 체력 강한 훈련을 시키려면 우선 식생활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 대명천지 21세기 세상에 깍두기 몇 쪽에 ‘왕건’이 없는 멸치 멀국이 웬 말인가?  돈은 적게 들여 무슨 수로 잘 먹이라는 건가. 병사들의 밥상을 거지꼴로 만든 놈은 반드시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명색이 국가 지도자들이란 작자들은 선거 때마다 표만 의식하여 퍼주기로 나라 곳간을 비워 대면서 왜 병사들은 거지꼴로 만드는가. 국군 통수권자라는 인간은 또 뭐 하는 중생인가? 국기를 다져야 한다는 중심이 없으니 나라가 난장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자기 입으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리라면서 자기 는 왜 그 책임을 지지 않는가. 

 

일각에서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사고가 발생한 국방부 직할부대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관할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를 해야 하고, 국방장관은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 지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엊그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 참모들을 모아놓고 ‘사회적 성추행’ 근절에 대한 무슨 대책회의를 했다는 기사를 보고 더 기가 막혔다. 박원순 오거돈 사건에는 묵묵 부답이다가 이제 와서 무슨소린지  *

 

손용상 논설위원

 

* 본 사설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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