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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 총선, 주목받는 텍사스 선거 / 티나 클린턴 판사 파워 인터뷰

Last updated: 10월 18, 2024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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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 주고파”

민주당 티나 클린턴 판사, 텍사스 제5 항소법원의 플레이스 9 출마  


텍사스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 티나 클린턴(Tina Clinton, 민주당) 판사가 또 한 번 역사를 쓰려 한다. 

2010년 텍사스 한인 최초로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선출되며 한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가 이번에는 텍사스 제5 항소법원 플레이스 9 (the Place 9 judge of the Texas Fifth District Court of Appeals) 판사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29년간 판검사로 활동해 온 클린턴 판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매튜 콜로도스키(Matthew Kolodoski) 후보와 맞붙는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 그의 마지막 각오와 비전을 들어봤다.

김영도 기자 ©KTN


 텍사스 한인 최초 판사

판사석에 앉은 지 이제 18년이 됐다. 임명직 판사 4년, 선출직 판사로 14년이다. 

SMU(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법대 과정을 마친 후, 달라스 카운티 검찰청에서 검사로 1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그 후 4년여 동안 달라스 시, 허치슨 시에서 임명직 판사를 지냈고, 2010년 첫 선출직인 달라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에 당선됐으며, 2019년부터는 달라스 카운티 제1형사지방법원 판사로서 재직해 왔다.

판사는 판사석에 앉아 있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업무를 맡는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법정이 폐쇄됐다고 해서 사람들을 계속 감옥에 가둬둘 수는 없었다.

이에 기술을 도입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텍사스 사법 센터의 ‘신임 판사 대학’(College of New Judges) 교수로서 텍사스 전역의 판사를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초청된 소수만이 맡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기에 내게 큰 영광이다.


 한국계 미국인 판사로서 공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 

법정에 와서 통역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언어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지원한다. 

나 역시 미국에 와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웠기에 그 어려움을 잘 안다.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는 것과 복잡한 법률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특히 미국 시민이 아닌 경우, 법적 절차가 이민 신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다면, 충분히 기다리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 텍사스 제5 항소법원 출마

텍사스 항소법원은 디스트릭트와 카운티 등의 사실심법원(Trial Court) 판결을 재검토하고 그 적법성과 타당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항소법원은 다양한 형사 및 민사 소송을 다루지만, 현재 13명의 판사 중 형사 사법 배경을 가진 판사는 단 한 명뿐이다. 

나의 강점은 형사법 분야에 있으며, 29년 동안 법조계에서 활동하며 400건 이상의 재판을 진행했다. 반면, 상대 후보인 매튜 콜로도스키 후보는 면허를 딴 지 10년밖에 안 됐고 판사 경험도 전무하다.

또한 텍사스 제5항소법원은 135년 동안 아시아계 판사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출마로 법원에 나의 경험과 형사 사법적 시각을 제공하고, 그동안 이어져 온 아시아계 판사의 부재라는 역사적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 “공직은 단순한 명예 아닌, 책임”

2010년 당선됐을 때, 달라스 카운티의 인구는 약 220만 명으로, 인구수 기준으로 텍사스에서 가장 큰 직책을 맡은 한인 공직자였다. 

이번에 도전하는 텍사스 제5 항소법원은 달라스, 콜린, 그레이슨, 헌트, 록월, 카우프만을 포함한 6개 카운티, 총 440만 명의 인구를 포괄한다.

이민자로서 부모님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한인 교회를 다녔으며 공립학교, 대학, 로스쿨을 거쳐 성장한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이번 출마를 통해 “그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공직은 단순한 명예가 아닌, 책임이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 커뮤니티는 종종 간과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들이 공직에 있을 때, 커뮤니티는 힘을 얻고, 다른 소수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로 존중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직이 지닌 힘이며, 이는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모든 소수민족 공동체를 위한 것이다.


 당선 시 주력할 부분 

현재 완료되지 않은 대기 사건들(Backlog)이 쌓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일할 계획이다. 

다른 문제는 북텍사스 지역에서 항소심 업무에 관심 있는 변호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로스쿨과 협력하여 항소 업무에 종사할 변호사를 발굴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선거운동을 펼치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을 두드리고, 우편물을 디자인하고 발송하며, 투표소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나는 이 직책이 단순히 개인적 성취가 아닌, ‘내 뒤의 문’(후세들이 걸어갈 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그 문은 앞으로 이 자리에 도전하고 싶은 다른 이들에게도 열려 있어야 한다. 

그 문이 닫히지 않도록, 그 길이 계속해서 열려 있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판단을 내리며, 440만 명의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사회에 전하는 말

미국 사회의 핵심 기둥 중 하나는 법원이다. 판사석에 한국계 미국인이 앉아 있는 것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우리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그로 인해 소수민족 전체의 삶이 향상될 것이다.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투표다. 나는 한인사회를 대표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우리의 투표가 점점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투표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다. 

누구에게 투표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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