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남부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시가 포함된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한 살 이하의 영아 수십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 양성 확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지역 보건 당국이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현재까지 미 전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4만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누이에서스 카운티에서 집계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급격한 추이를 보이지 않다가 이달 들어 뚜렷한 급증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3월 코로나 19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신생아 85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따라 카운티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누에이서스 카운티 보건국의 아네트 로그리게스(Annette Rodriguez) 국장은 “ 카운티에서 한 살이 채 안된 85명의 영아들이 무더기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협조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80여명 아기들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처럼 신생아들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한 누에시스 카운티는 최근 7일 기준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텍사스 내 광역권 도시들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퍼스 크리스티의 피터 자노니(Peter Zanoni) 시티 매니저는 “이달 들어서도 비교적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하다가 최근 큰 폭으로 급증하고 있고 카운티내 확산 양상도 심각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누적 집계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약 8100명으로 관련 사망자는 82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같은 감염 폭증세는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카메론 카운티(Cameron County)와 이달고 카운티(Hidalgo County)의 경우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영안실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보건 당국이 코로나 19 감염 사망자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 트럭 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텍사스의 지역내 감염 상황이 갈 수록 심각해지자 쉐일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 주 하원의원과 호아킨 카스트로(Joaquin Castro) 의원이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로컬 사법 기관에 코로나 19 확진자 감소를 위한 주민 자택대피령을 발령할 권한 위임을 요청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보건 지침을 무시하고 서둘러 주 경제를 재개하려는 노력을 자제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와 카운티 당국들에 지역사회의 이익을 최대로 추구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달 애봇 주지사는 주 전역의 급격한 코로나 19 재확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주점에 대해 두 번째 셧다운을 지시하고 음식점내 수용 인원 한계를 다시 50% 이내로 규제하는 경제 재개 축소 조치를 발령했다.
정리 김길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