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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불어닥친 텍사스 2월 한파! 눈만 오면 ‘난리(亂離)통’

Last updated: 2월 4, 2022 10: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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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당국 안정적 전력 수급 강조했지만 올해도 미흡한 대책 비판

DFW 주요 한인 상권 올 스톱… 작년보다는 짦은 한파에 우려 덜어

 

지난 3일(목), 또다시 북텍사스에 2월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DFW 전역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다.

지난 해 동월에도 큰 한파 피해를 입었던 만큼 이미 지난 주말부터 텍사스 주 당국 및 발전소 등 전력 기관들은 철저한 대비에 들어가 올해 닥친 2월 한파의 피해는 큰 규모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는 올해도 정전이 보고됐고, 주요 고속도로 등에 제설 작업이 미흡하게 진행돼 온 도시의 흐름이 멈춰섰다.

또한 짧은 한파가 될 것이라는 예보에도 식료품 마트에는 시민들의 긴 줄이 늘어섰으며 주유소에 개스를 넣으려는 자동차들로 가득 차는 풍경이 다시 펼쳐졌다.

 

애봇 주지사 “충분한 전력 사용 확보했다” 연일 강조

일부 지역은 올해도 정전 피해 보고

 

지난 해 2월 한파 재난이 닥쳤을 때 미흡한 대응으로 큰 비난을 받았던 그렉 애봇 주지사는 올해만큼은 철저한 대비 자세를 갖췄음을 연일 강조했다.

이번 주 내내 관련 브리핑을 주도한 애봇 주지사는 3일(목) 오전, 이번 겨울 폭풍에 대한 주정부의 대응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올해는 전력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있다고 밝혔다. 

애봇 주지사는 전날인 2일에도 “작년에 비해 텍사스의 발전 용량은 15% 더 증가했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예비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이번 겨울 폭풍 기간 전력 수요의 최정점일 것으로 예상되는 4일(금) 아침에도 전력망에 1만 메가와트 이상의 잉여 전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애봇 주지사는 “지역 전력 공급자들이 망가진 전력망을 복구하기 위해 추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1만명이상의 전력선 복구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천명 가랑의 타주 인력도 활용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철저한 대비를 마련했음을 강조했다.

앞서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ERCOT, 이하 얼캇)는 지난 달 28일(금), 한파 기간 동안 주의 전력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주의 전력망 운영자들은 주 기관 및 기타 당국에 ‘공격적인 전력망 관리 계획(aggressive grid management plan)’을 시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얼캇은 4일(금) 오전 전력 수요가 73기가와트에 이르며 최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지난해 대한파 기간 텍사스의 전력 수요 피크는 77기가와트였다.

한편 3일(목) 정오 기준, 전력 공급 업체 온코(Oncor)는 약 2만 6천명의 고객에게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달라스 카운티에서 약 2천 3백건, 태런 카운티는 3천 3백건, 헌트 카운티, 콜린 카운티에서 각각 5천명~6천명 가량의 고객들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웹사이트 파워아웃게이지닷어스(Power-Outage.us)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텍사스 전역에서 약 6만7천명의 고객이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얼캇은 올해 한파 동안 전기 수요가 작년 보다는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폭풍이 물러가도 다음주 중반까지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캐롤튼, 해리하인즈 등 주요 한인 상권 및 학교도 올 스톱(ALL STOP) 

 

올해도 텍사스의 제설 작업이 미흡해 도로 사정이 악화하면서 또다시 시민들의 발이 묶였고 북텍사스 지역 교육구들은 3일과 4일 휴교령을 발표했다.

텍사스 교통부(TxDOT, 텍스 닷)은 이번 주초 주요 고속도로와 주간 고속도로에 염수 혼합물을 살포하는 등 한파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스 닷은 달라스 콜린, 덴튼 및 락월 카운티를 포함해 이 지역에서만 300개 이상의 도로 제설 장비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지만, 너무 광범위한 지역이어서 주요 핫스팟 지역에만 겨우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텍스 닷 달라스 지부는 3일(목) 아침에도 I-35과 LBJ Freeway(635) 등, 가능한 많은 구간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스 시 공공사업부의 로버트 페레즈 국장은 “시 당국이 도로 제설을 위한 트럭 20대와 필요할 경우 20대를 더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각 지역 당국들은 주간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의 결빙에 대응하고자 이날 분주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상악화로 달라스와 태런, 덴튼 카운티를 지나는 총 100여마일 길이의 8개 TEXpress Lanes 통행이 금지됐고 DART는 경전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지난 해 2월 포트워스의 노스 태런트 익스프레스(North Tarrant Express) 도로에서 무려 13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는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같은 일이 또다시 겪지 않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얼음과 섞인 눈은 3일 오전에 그쳤지만, 계속되는 강추위에 주요 도로들은 얼어붙었고 극소수의 차량만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 올해도 한파에 캐롤튼, 해리하인즈 등 주요한인 상권 내 움직임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한인마트를 제외하고 주요 음식점 및 상점들은 3일(목)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한파가 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주초 마트와 주유소들은 이를 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특히 2일(수)에는 주요 식료품 마트의 선반이 비고 주유소에 개스를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을 만드는 모습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D씨는 “처음에 마트 사재기를 경험했을 때는 놀라웠는데, 이제 사재기는 텍사스 문화의 한 부분인가 싶다”면서 “지난해 한파에 놀랐던 시민들이 올해는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한 한인 동포는 “예전에는 눈구경을 못하고 넘어나는 해가 많았는데,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겨울 폭풍이 오니까 낯설다. 기후 변화가 자주 이슈화 되는데 텍사스의 이상 기온도 그 한예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닥친 텍사스의 2월 겨울 폭풍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나마 무사히(?) 지나갔다는 평가다.

지난 해에는 강추위가 9일간 지속됐지만 올해는 약 사흘 정도 예보됐고, 6일쯤에는 평년 기온으로 회복대 최고 기온이 50도대를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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