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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팔수록 안갯속 달라스 한국 학교 기금 문제 ‘점화’

Last updated: 10월 2, 2020 11: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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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완 이사장 ‘묵묵부답’… ‘오리무중’ 

한국 정부 지원금 ‘1만달러’ 삭감 …  ‘공청회 요구’  확산, 전화 및 서면 질문지 응답거부 

 

1. 부실한 회계 보고, 결국 韓 정부 지원금 1만 달러 삭감으로

달라스 한국학교는 2018~2019년 회기 보고를 위한 총회를 지난 2019년 8월 3일 열었다.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당시 최경석 재무 이사는 달라스 한국 학교의 재정 보고를 총 수입 32만 9,952달러, 총 지출액은 26만 9,492달러로 보고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28일 기자 간담회(KTN 7월 31일자 보도)에서 알려졌던 재정보고와 상당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

당시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달라스 한국 학교는 2018~2019년 회기의 총수입 32만7,420달러, 총 지출액은 23만 7,743.90 달러였다. 

문제는 이어지는 2019~2020년 회기다. 일단 직전 회기에 남은 이월금이 얼마인지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알려진 달라스 한국 학교의 관련 재정 공개는 불투명함과 함께 제대로 된 회계 보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같은 일은 전년도 2017~2018년 회기 보고(2018년 9월 15일 총회 개최)와 관련해서도 발생했다. 

당시 총회에서는 총 수입으로 31만 3,492.50달러, 총 지출 25만0,462.51달러로 보고됐다. 또 63,029.99 달러의 재정 흑자도 보고했다. 문제는 2018~2019년 회기 보고에 전년도 회기에서 넘어온 재정 흑자 및 이월금에 대한 내역이 없다. 수입 항목에 학생 수업료와  그랜트(Grant)를 비롯해 개인 및 기업 도네이션, 한국 정부 지원금 등의 항목에 대한 수입 기록으로 총 32만 7천여 달러의 금액을 보고했을 뿐 전년도 흑자 재정 보고된 6만 달러의 기록이 없다. 결국 총 수입 금액에 이것이 포함됐는지 안됐는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시 관련 회기의 회계 보고(2018~2019년)는 제 3자에 의한 투명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7월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달라스 한국학교 측은 2020년 봄학기는 포함이 되지 않은 상황임을 전제로   2019~2020년 회기의 재무 현황에 대해 총 수입은 14만, 7851.50 달러, 총 지출은 12만 2636.05 달러로 일단 보고했다.

하지만 김택완 이사장은 지난달 4일 KTN 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올해 달라스 한국 학교의 기금이 17~18만 달러가 남아 있다”라고 밝힌 바 있고 이는 올해 총회 보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추후 확인 여부가 꼭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또한 달라스 한국 학교의 운영이사회가  실제 한글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성과도 지적됐다. 

먼저 한국 정부 지원금 문제다. 휴스턴 한국 교육원에 의하면 지난 2019년 지급된 달라스 한국학교의 정부 지원 기금은 7만 5,680달러였다. 

휴스턴 한국 교육원의 최한자 원장은 “한국과 미국은 회기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정부 지원금은 그해 초반에 책정된다. 이후 과정을 통해 각 학교에 지급된다” 라고 밝혔다.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회계 보고는  그해 12월까지 사용한 내역 및 증빙자료(영수증) 등을 교육원 측에 보내게 되고  휴스턴 교육원에서 1차 심사를 하게 된다. 

또 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재외동포재단은 한국 학교들에게 가이드라인(운영안내서)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결산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 년도 지원금을 책정하게 된다.

문제는 2019년 7만 5,680달러를 받았던 달라스 한국학교의  정부 지원금이 올해는 6만8,200달러로 대폭 삭감됐다. 

최한자 원장은 “이 같은 대폭 삭감은 지난해 12월까지 보고된 달라스 한국 학교의 회계 보고가 몇몇 항목 등에서 재외동포 재단의 가이드라인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원장은 “지난해 12월까지 보고된 달라스 한국학교의 정부 기금 사용 내역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올해 삭감돼 책정 받은 6만 8천여 달러에 달하는 정부 기금은 지난해 달라스 한국 학교의 운영 이사회의 운영 능력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 

더구나 이 6만 8천여 달러의 정부 기금은 이마저 달라스 한국학교가 분쟁 단체로 규정됨에 따라 현재 지원이 보류된 상태다.

두번째는 도네이션(후원금)이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2018~2019년 기업 및 개인 후원금은 약 3만 4,250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회기 달라스 한국 학교가 받은  후원금은 5,996달러에 불과했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그동안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글과 문화를 배우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었다. 때문에 이에 동감한 한인 동포들의 후원금, 기업 후원금이 조금씩 늘어왔다. 달라스 한국 학교 운영 이사회가 그동안 자발적인 기업 및 개인 후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잘 관리해 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 달라스 한국학교의 관련 후원금 축소 부분도 이사회 운영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입 항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 수업료 부분을 살펴보면 2018~2019년 회기 학생 수업료는 21만 5천여 달러였지만, 지난 회기에는 11만 6천여 달러로 크게 줄어든 상태로 보고됐다. 

이는 등록 학생수 감소 때문으로 보여지나, 이 역시 명확한 등록 상태 및 관련 재정 보고가 필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한국학교의 재적 학생 수는 2018년 가을 학기 5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2. 새 학기 등록 학생 수조차 공개하지 않는 달라스 한국학교

휴스턴 한국 교육원에 확인한 결과 교육원 측에 보고된 올해(2020년) 봄학기까지 달라스 한국 학교의 재학생 수는 6개 캠퍼스의 총 664명(재외동포 651명, 비재외동포13명)이었다.

지난 28일(월) KTN은 달라스 한국학교의  테리 김 교장과 연락해 현재 달라스 한국 학교의 재적 학생수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고, 서면 질문서를 보냈다.

당시 테리 김 교장은 관련 인터뷰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한 후 답변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0일(수), 테리 김 교장은 이사회에서 이번 서면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는 답변을 알려왔다.

 KTN이 휴스턴 한국 교육원측에 문의한 결과 일단, 이번 가을 새 학기에 달라스 한국 학교에서 보고한 등록 학생 수는 5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학생 수는 아니다. 휴스턴 한국 교육원 측은 “학생 수는 일단 달라스 한국학교 측에서 보고한 등록(APPLY) 상태이며, 실제 이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최한자 원장은 “휴스턴 교육원 측은 앞으로 54명 학생 등록에 대한 실사와 장학을 할 계획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지, 온라인 줌 수업도 다 확인할 계획이며, 참여 교사들의 실제 수가 어떤지, 제출한 명단과 일치하게 수업이 진행되는지를 모두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3 . 달라스 한국학교 관련  공청회에 대한 동포사회 요구 높아져

달라스한국학교의 분리 사태 및 일련의 문제들이 알려진 후 한인 동포 사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열려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수면 위로 드러난 달라스 한국 학교의 분규 사태가 동포 사회에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된 달라스 한국학교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와관련한 동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한 동포는 DKnet 라디오 방송국 채팅창을 통해  “한글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로서 이번 사안은 정말 한국 정부에 고발하고 싶다. 두 집단의 갈등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의 한글교육을 담보로 벌인 행동이라 너무 화가 난다.  그 피해를 우리 아이들과 부모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 밖에도 현 이사진의 사퇴가 답이다”라는 내용과 “방송 청문회를 통해서라도 관련 내용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들도 DKnet 라디오 채팅창을 통해 전달됐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재정은 운영 이사회의 것이 아니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재정은 우리 한인 2세 아이들의 꿈과 정체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온전하게, 제대로 사용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KTN의 관련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이 모든 의혹을 소명할 책임이 있는 김택완 이사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현재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총회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바로 밝혀야 하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개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불투명한 회계에 대한 보고, 이사회 운영 사항 등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과거 학생 등록 규모에서 대폭으로 현재 줄어든 만큼 이와 관련한 실제학교 운영 규모, 온라인 수업 운영 상태, 이를 관리하는 교사 현황 등도 확실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 달라스 한국 학교의 김택완 이사장은 관련 취재 전화나 문자에 전혀 답하지 않고 있는 오리무중 상태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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