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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아메리칸 드림, 한인 경제인의 손으로 다시 일으킨다

Last updated: 6월 5, 2020 11: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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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과 마약, 매춘, 폭행 등 상상치도 못했던 사건으로 지난 해 DFW 한인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던 한길 호텔이 다시 한번 한인 경제인의 손으로 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지난 2일(화) 해리하인즈 인근 데니스 로드에 위치한 한길 호텔이 철거에 들어갔다. 이번 철거로 현 한길 호텔의 뒷부분인 FACE 1 파트의 외벽까지 완전히 사라졌다.
현 한길호텔 개발에 나선 이는 바로 DFW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투자개발회사 더뷰 디벨로프먼트 LLC(The View Development LLC, 공동대표 정창수)이다.
정창수 대표는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길호텔이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발암물질인 석면 제거가 까다로웠다. FACE 1 부분의 석면 제거에만 2달 이상 걸렸다.
이번 철거는 석면을 안전하게 제거한 후 외벽까지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ACE 2(현 한길호텔 전면부)부분의 석면이 제거되면, 한길 호텔은 완벽하게 사라진다.”라고 정창수 대표는 밝혔다.


▶ 부끄러운 한길 호텔
일그러진 아메리칸 드림

지난해 3월, 50명 넘는 경찰, 수사관, 검사 등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반이 한길 호텔을 급습했다.
당시 한길호텔의 소유주 한인 문수용(영어명 Amos Mun.65세)씨는 여러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고, 한길호텔 폐쇄와 이후 정부 몰수가 진행됐다.
텍사스 주 법무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한길 호텔이 불법 마약 약물 등의 유통과 각종 범죄의 온상지로 이용됐고, 이에 따라 영업정지 가처분 명령과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애초 한길호텔은 2018년 2월, 달라스 시로부터 호텔 운영에 대한 50여개가 넘는 코드 위반 사항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지만, 대대적인 압수 수사 및 폐쇄 조치가 내려진 지난해 3월까지 영업을 해왔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한길 호텔의 실태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마약, 시체 투기, 폭력 살인 등 상상도 못할 온갖 범죄들이 이곳에서 벌어졌고, 총기 불법소지와 마약 판매 및 불법 투약혐의 등으로 최소 3명의 사망자와 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길호텔 소유주인 문수용씨는 이같은 범죄를 방조하고 도운 혐의로 지난해 12월 연방 형법 규정에 따른 법정 최고형인 20년 징역형이 선고됐고 한길 호텔은 연방 검찰의 소유로 넘어가게 됐다.
텍사스 형사 사법부는 마약 범죄 척결에 대한 단호함을 보여주기 위해, 한길 호텔을 전격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거대 포크레인이 한길 호텔 건물 철거에 나섰다.

더뷰 디벨로프먼트 LLC 관계자들이 철거에 앞서 개발 의지를 다졌다.

▶ 한인 경제인의 손으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 예정

부동산투자개발회사 더뷰 디벨로프먼트 LLC(The View Development LLC)의 정창수 공동대표는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과 한인 지역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한길호텔을 밀어버리고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 초창기 현 한길호텔 근방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랫동안 거주한 적이 있다고 밝힌 정창수 대표는 “해리 하인즈는 대표적인 한인 상권이다. 건강한 한인 상권 형성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개발을 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대표는 현 한길호텔 자리에 약 90~100여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3층 규모의 아파트(1베드~3베드)를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리하인즈 지역의 아파트들은 30여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것들이 많다. 새 아파트를 지음으로써 주거 지역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창수 대표가 한길 호텔 매물 입찰에 성공하기까지 최종 2명이 남아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길호텔 철거에 달라스 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거 관련 퍼밋이 이틀만에 나오는 등 협조가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새 아파트 건설에 달라스 시 측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아파트 이름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더뷰 디벨로프먼트 LLC가 앞장선 이번 새 아파트 건설사업은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또 정창수 대표는 캐롤튼 더뷰 아파트 공사에 이어 이번 2번째 아파트 건설에 도전하고 있어, DFW 지역 부동산 건설업계에 한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창수 대표는 “해리하인즈 인근에는 공장 및 웨어하우스 등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일자리가 많다. 때문에 이번 새 아파트는 이러한 히스패닉계 거주자들이 주 타깃층이며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새 아파트 건설은 최근 트렌드인 모던 스타일의 4각 형태의 아파트로 지어질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한길호텔이 철거되고 새 아파트가 한인의 손으로 지어진다는 소식에 지역 한인 동포들은 반가움을 나타냈다. 알링턴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J씨(30대, 여)는 “범죄의 아픔이 있는 곳인데, 이곳이 허물어지고 새롭게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니 반갑다. 해리하인즈 지역의 범죄율이 종종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건강한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호텔 뒷부분의 내부 철거 및 외부 철거가 완전히 이뤄졌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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