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어온 화음과 열정 … 마지막 ‘아리랑 연곡’ 관객과 함께 불러

달라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합창단 달라스 매스터코랄(단장 이윤수)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열고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음악으로 되돌아봤다.
매스터코랄은 지난 10월 3일 오후 6시 달라스 한우리교회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약 160명의 관객이 참석해 합창단의 30주년을 축하했다.
유호석 지휘자와 김희선 반주자가 이끈 이날 공연은 한우리교회 오인균 목사의 기도로 막을 올렸다.
공연은 성가와 한국 가곡, 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첫 무대에서는 ‘참 좋으신 주님’, ‘더 원합니다’, ‘성령이여 내 맘에’ 등 성가곡을 선보이며 30주년 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플루트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가 함께한 성가 연주와 솔로 무대 등이 이어져 합창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구성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한국 가곡의 정서를 담은 무대가 펼쳐졌다. ‘꽃구름 속에’, ‘산유화’, ‘인생’을 비롯해 ‘첫사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연주돼 가을 저녁 공연장을 서정적인 선율로 채웠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를 담은 무대였다. ‘못잊어’, ‘신고산 타령’에 이어 ‘아리랑 연곡’이 울려 퍼지자 객석의 관객들도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됐다.
30년을 이어온 합창단과 이를 지켜봐 온 한인 동포들이 한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이날 공연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 됐다.
이윤수 단장은 공연을 마친 뒤 “전문 음악인들이 아닌 아마추어 단체가 한마음으로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며 “그동안 매스터코랄을 아끼고 응원해 준 지역사회와 단원 가족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한인사회에 기쁨과 위로를 전하는 합창단으로 오래 이어가고 싶다”며 “다음 세대와도 함께할 수 있는 매스터코랄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