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lletHub 조사서 오클라호마·유타만 앞서…직장 평등 37위·정치적 대표성 39위
텍사스가 미국에서 남녀 간 격차가 가장 큰 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특히 교육과 건강 분야의 성별 격차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업체 WalletHub가 발표한 ‘2026 여성 평등이 가장 높은 주와 낮은 주’ 조사에서 텍사스는 100점 만점에 40.94점을 받아 50개 주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 텍사스보다 순위가 낮은 곳은 오클라호마와 유타뿐이었다. 1위 하와이는 77.74점을 기록했다.
WalletHub는 소득과 실업률, 기업 임원직, 창업, 고등교육 학위, 수학 성취도, 의료비 부담, 정치적 대표성 등 17개 지표에서 남녀 간 격차를 비교했다.
텍사스는 교육·건강 분야에서 49위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직장 내 평등은 37위, 정치적 권한 및 대표성은 39위였다.
세부적으로는 남녀 소득 격차가 34위, 기업 임원직 격차가 36위, 근로시간 격차가 31위였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분야는 창업으로 남녀 창업률 격차에서 19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인구의 50.6%는 여성이지만 주의회 의원 181명 가운데 여성은 61명으로 33.7%를 차지한다. 연방 의회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텍사스의 연방 하원의원 38명 가운데 여성은 7명으로 18.4%에 그쳤으며, 연방 상원의원 2명은 모두 남성이다.
이번 조사는 격차가 발생한 원인 자체를 분석하지는 않았다. 다만 교육·건강 평가에는 남녀의 고등교육 학위와 수학 성취도 차이, 비용 문제로 의사를 만나지 못한 성인의 성별 격차 등이 포함됐다.
텍사스는 현재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에 따른 메디케이드 확대를 시행하지 않은 주 가운데 하나다. 또한 텍사스주법은 민간 고용주에게 유급 병가나 육아휴직 제공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금 공개와 정기적인 임금 평등 감사, 유급 가족휴가, 저렴한 보육 서비스 등이 직장 내 성별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접 주 가운데 오클라호마는 49위, 아칸소는 45위, 루이지애나는 41위였다. 반면 뉴멕시코는 종합 6위에 올랐으며 교육·건강 분야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는 하와이가 여성 평등 수준 1위를 차지했고 메릴랜드, 알래스카, 메인, 버몬트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