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단 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장학금을 받는 일은 그 자체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장학금을 받느냐는 단순한 성적보다 얼마나 일찍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기회를 찾으며, 자신에게 맞는 장학금을 꼼꼼하게 확인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번의 지원 시즌에 몰아서 준비하기보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꾸준히 장학금을 찾아보는 학생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학교 안팎의 장학금부터 확인하자
대부분의 고등학교에는 자체 장학금이 있지만 학생들이 전체 목록만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각각의 자격 요건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현재 다니는 고등학교뿐 아니라 졸업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도 문의해볼 만하다. 일부 학교에는 졸업생을 위한 소규모 동문·추모 장학금이 있을 수 있다.
- 장학금 검색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자
Fastweb, Scholarships.com, Niche, Cappex 등에서는 전공, 취미, 인종적 배경, 종교, 신체적 특성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찾을 수 있다. 매우 구체적인 자격 조건을 가진 장학금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큰 장학금만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해당되는 여러 조건을 확인해 지원 기회를 넓히는 것이다.
- 지역사회 장학금을 놓치지 말자
교회와 문화단체, 비영리단체, 지역 커뮤니티에는 전국 장학금 사이트에 올라오지 않는 장학금이 많다. 달라스-포트워스 한인사회에서는 DK 파운데이션의 장학사업도 확인할 수 있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키움(The Raising)’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수혜자당 약 2,000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텍사스 거주 대학생과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도 운영해왔다. 현재 모집 중인 장학금과 지원 자격, 마감일은 DK 파운데이션 웹사이트 ‘Apply’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장학금은 웹사이트와 신문을 통해 공지되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카운슬러에게 직접 물어보자
모든 장학금이 공개적으로 모집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교사나 카운슬러가 특정 학생을 추천해야 지원할 수 있는 추천형 장학금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먼저 문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 성적과 시험 점수도 꾸준히 관리하자
모든 장학금이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는 GPA와 시험 성적을 자격 요건으로 본다. 따라서 학업 관리는 대학 입시뿐 아니라 장학금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
- 전국·지역 장학 프로그램을 폭넓게 찾아보자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전국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벅스와 치폴레처럼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직원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기업도 있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Dallas Foundation, Communities Foundation of Texas, YMCA of Metropolitan Dallas 등이 특정 학교나 지역, 개인 배경과 연계된 다양한 장학금을 운영한다.
지역 기업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학생이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잘 설명하면 기존 장학 프로그램이 없던 기업이 지원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FAFSA와 QuestBridge도 확인하자
FAFSA는 가정의 소득과 가족 구성 등을 토대로 재정지원 자격을 산정한다. 이 결과는 지원 대학에 보낼 수 있으며, 연방 학자금 대출 자격도 FAFSA를 통해 결정된다. FAFSA를 제출한다고 입학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저소득층이면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이라면 QuestBridge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중요하게 고려하며, 매칭에 성공하면 대학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종 매칭이 되지 않더라도 합격 대학에서 상당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최상위권 대학의 재정보조도 살펴보자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일부 최상위권 대학은 합격생의 ‘입증된 재정적 필요(demonstrated financial need)’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운영한다. 등록금이 매우 높아 보여도 학교 자체 재정보조를 통해 실제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 합격 후 받은 재정보조도 다시 요청할 수 있다
대학에 합격한 뒤 별도 신청 없이 장학금 제안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처음 받은 재정보조 패키지를 최종안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가족은 재정보조 사무실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한 차례 이상 재심을 요청해도 입학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까운 학교라면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진학 가능성이 높은 학교라면 재정보조 사무실 일정이 차기 전에 수개월 앞서 방문 예약을 잡는 것도 방법이다.
- 다른 대학의 지원 조건도 활용하자
여러 대학에 합격해 서로 다른 재정보조 조건을 받았다면 선호 대학에 다른 학교의 제안을 알리고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학교의 지원 내용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제시하면 재정보조나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 등록금 외 지원도 챙기자
식사비나 주거비 지원, 워크스터디도 실제 대학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워크스터디는 교내 파트타임 일자리로 연구실이나 학과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장학금이 반드시 등록금만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여름 프로그램이나 야외 활동, 표준화 시험 응시료, 특정 수업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무엇보다 장학금 준비는 시니어 때 시작하는 한 번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꾸준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늦어도 12학년이 되기 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검색과 지원을 시작해야 하므로, 학부모도 FAFSA와 개별 장학금 신청에 필요한 세금 관련 서류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