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연방 유류세 면제 지지…텍사스 주세 면제 요구도 확산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연방 및 주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 운전자들은 연방세와 주세가 동시에 면제될 경우 갤런당 최대 44센트를 아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의회가 갤런당 18.4센트인 연방 휘발유세를 한시 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며, 정부는 수십억 달러의 세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는 지난 11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유류세 면제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도 유류세 면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텍사스 주하원의원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민주당)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다. 연방 유류세를 면제해야 한다”며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인 존 코닌(John Cornyn, 공화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텍사스에서는 주 차원의 유류세 면제 요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나 이노호사(Gina Hinojosa)는 그렉 애벗(Greg Abbott) 주지사에게 갤런당 20센트인 텍사스 주 유류세를 한시 면제할 것을 촉구했다. 텍사스 농무부 장관 시드 밀러(Sid Miller)는 연방세와 주세를 모두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세금이 모두 면제될 경우 텍사스 운전자들은 갤런당 38.4센트에서 44.4센트를 절감할 수 있다.
5월 12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로, 이란 전쟁 시작 전 $3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50% 이상 올랐다. 연방 유류세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마지막으로 인상된 이후 33년째 동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