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Mar. 30. 2026. 11:09am-

다우 지수 400포인트 급등… 트럼프 “심각한 수준의 협상 중”
미국 증시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종전 협상 발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5포인트(0.9%) 올랐고, S&P 500은 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미국은 이란의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군사작전 종식을 위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이면서도, 만약 조만간 평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 시설과 유전, 하르그 섬(Kharg Island), 해수담수화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이 미국 측의 15개항 종전 계획 대부분을 수용했으며, 유조선 20척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소폭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2달러 선을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 상승해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시장의 낙관론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그룹 알리안츠(Allianz)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Mohamed El-Erian)은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시장은 전쟁으로 인한 정책 대응 여력 축소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안은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6%의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쟁이 장기화되면 과거처럼 정책으로 상황을 상쇄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실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미국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번 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직전 주까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와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조정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 증시는 성금요일(Good Friday) 휴장이지만, 3월 고용보고서는 예정대로 그날 아침 발표될 계획이다.
트럼프 “이란과 곧 합의안되면 하르그섬·발전소 폭파하고 끝낼것”

-기사: Mar. 30. 2026. 10:57am –
“유정·담수화 시설도 포함…호르무즈도 ‘商用’으로 개방돼야”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30일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다.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옛 정권의 47년간의 ‘공포 통치’ 동안 이란이 잔혹하게 도륙하고 죽인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고인 동시에 미국이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도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매듭지을 수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달 6일로 미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하면서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 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