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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북텍사스, 미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 AI가 불러온 데이터센터 붐

Last updated: 11월 7, 2025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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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자연 자원, 전력, 토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규모의 문제(scale issue)’가 뒤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이제는 공장 규모의 초대형 건축물로 탈바꿈했다.

NTT 글로벌 데이터센터 아메리카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스티븐 림(Steven Lim)은 “’클라우드’라는 말이 문제였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하늘 어딘가에 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상의 거대한 물리적 시설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들은 넷플릭스 영상 스트리밍, SNS 사진 업로드, 온라인 결제 등 현대인의 일상 디지털 활동 대부분을 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달라스-포트워스, ‘데이터센터의 최적지’

북텍사스는 저렴한 전력 시장, 개방적 기업 환경, 미국 내 핵심 통신망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덕분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텍사스 내 데이터센터는 279개, 이 중 절반가량(190개)이 D-FW 지역에 위치한다. 1년 새 주 전체 시설 수는 388개로 증가했다. 달라스 지역의 총 데이터센터 용량은 591메가와트, 전국에서 버지니아 북부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데이터센터 연합 보고서에 의한 데이터센터 연간 세수 효과를 보면 텍사스주 세금이 16억 달러, 지방정부 세수가 추가 16억 달러에 달한다.

달라스 리저널 상공회의소의 마이크 로사 부회장은 “데이터센터는 21세기 경제의 고속도로와 공항과도 같다. 미래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대형 투자 러시 … 구글·엔비디아·데이터뱅크 등 진입

지난 1년 동안 북텍사스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잇따랐다.

●구글(Google): 미들로시안·레드오크 캠퍼스에 10억 달러 투자

●데이터뱅크(DataBank): 레드오크에 480메가와트급 초대형 센터 건설 중

●엔비디아 지원 클라우드 컴퍼니: 플래이노(Plano)에 7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입주

●달라스 남부 윌머·랜캐스터 인근: 6억5천만 달러 규모 2개 센터 개발 예정

CBRE에 따르면, D-FW 지역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6년 말까지 두 배 이상(605메가와트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문제는 전력 수요”… 한 도시 규모의 부하 발생

전력회사 온코어(Oncor) 전략담당 부사장 제프리 베일리(Geoffrey Bailey)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50MW 수준이던 센터들이 이제는 700~800MW, 일부는 2,000MW까지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트워스시 전체 전력 수요(3,000MW)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윌머(Wilmer) 지역의 데이터센터 수요만으로도 6천 명 규모의 도시가 오스틴 전체보다 8배 높은 피크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일리는 “중대형 도시 한 곳의 전력 부하와 맞먹는 시설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이는 우리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규모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온코어는 5년 전 12억 달러 규모였던 투자 계획을 현재 360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이는 대부분 데이터센터용 산업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수자원 부담 커져… ‘지속가능성’이 관건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텍사스의 전력 소비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며, AI·데이터센터·암호화 채굴 수요가 전력 소비의 60% 가까이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대형 데이터센터 1곳에 전기차 40만 대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냉각 시스템에 필요한 물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

환경단체(Environment Texas)는 “AI 산업이 2027년까지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0만 개 분량의 담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NTT,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그린 쿨링 기술’ – 예컨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직접 액체 냉각(Direct Liquid Cooling)’ 을 도입하고 있다.

텍사스 주의회는 전력 비상 시 데이터센터 가동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법안을 올해 통과시켰다.

다만 24시간 사전 통보 의무 조항이 포함되어, 911센터나 군 관련 시설 등 필수 인프라 가동은 예외로 인정된다.

“데이터센터는 지역사회 동반자여야 한다”

데이터센터 연합의 댄 디오리오 부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지난 10년보다 2배 이상의 데이터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 모든 데이터는 어딘가에 저장돼야 하며, 그곳이 바로 미국, 그리고 텍사스여야 한다. 

텍사스는 이제 미국 혁신의 중심이며, 데이터센터 산업은 그 중심에서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데이터센터들이 지역 미관 개선, 전기료 실비 부담, 물 절약형 설비 운영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포트워스는 AI 시대의 ‘데이터 수도(Data Capital)’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성장의 중심에는 “전력망·수자원·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공존한다. NTT의 브루노 벤티 부사장의 말처럼, “데이터센터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21세기 경제의 심장’이지만, 그 심장이 뛰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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