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노 시 ‘윌로우 벤드 몰’ 개발에 7억달러 지원안 승인 … 2031-32시즌 개장 목표
NHL 달라스 스타스가 플레이노의 노후 쇼핑몰 부지에 새 경기장을 짓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임대 계약이 2031년 만료됨에 따라 달라스 매버릭스와 갈라서는 스타스가 약 30억 달러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건설한다.
스타스가 새 경기장 부지로 낙점한 곳은 플레이노 웨스트 파크 블러바드 6121번지에 위치한 ‘숍스 앳 윌로우 벤드(Shops at Willow Bend)’ 약 90에이커 부지다. 팀 측은 프리스코, 더 콜로니, 알링턴, 포트워스 등 여러 도시와 논의한 끝에 플레이노를 최종 선택했다.
윌로우 벤드 몰은 2001년 문을 연 텍사스 마지막 실내 쇼핑몰이다. 연면적 140만 평방피트 규모지만 수억 달러의 투자에도 고객과 입점 매장을 끌어들이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니만 마커스는 2027년 초 철수 예정이고, 메이시스도 올해 일찌감치 떠났다. 플레이노 시의회 의원 릭 혼은 “지금 이 몰은 사실상 죽어 있다”며 “이제 최고 수준의 스포츠 시설을 유치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플레이노 시의회는 몰 철거 비용 지원을 위해 레빈 홀딩스, 콜리 파트너스와 1,500만 달러 인센티브 계약을 승인했다. 철거 대상에는 몰 내부 공간, 극장, 딜라즈, 크레욜라 건물이 포함된다.
경기장 이전 계획에서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른 것은 교통이다. 윌로우 벤드 부지는 달라스 노스 톨웨이와 웨스트 파크 블러바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DART 버스 노선도 있다.
스타스 구단주 브래드 앨버츠 사장은 니만 마커스, 딜라즈, 메이시스 철수로 확보된 주차 공간과 주차 빌딩 3개를 합산해 4,200면의 주차 공간이 이미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시와 구단은 올해 교통 연구를 실시해 시즌당 41경기에 수천 명의 팬을 실어 나를 인프라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플레이노 시의회는 이달 스타스와의 협약에 따라 7억 달러 이상의 세금 지원과 공연장세 주민 투표를 포함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승인했다. 시가 경기장을 소유하고 스타스와 초기 30년 임대 계약을 맺는 구조로, 세부 조건은 추가 협상을 거친다.
플레이노는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약 32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30만의 도시로, JP모건 체이스, 캐피털 원, 토요타, 펩시코 등 대기업 본사나 지역 거점이 자리한 기업 도시다. 올해 AT&T도 달라스 도심에서 플레이노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평균 가구 소득은 약 14만8,000달러로 달라스-포트워스 광역권과 텍사스 평균을 웃돈다.
스타스도 현재 달라스의 빅토리 파크에서 주변 부동산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처지와 달리, 플레이노에서는 경기장 주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해 연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플레이노 선택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주거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주민 르네 엘거스마는 시의회에서 “수십 년간 웨스트 플레이노는 훌륭한 학군, 안전, 생활의 질 덕분에 북텍사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윌로우 벤드 주변 주거지는 광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단지가 아닌 교외 주거 환경을 기대하며 개발된 곳”이라고 말했다.
앨버츠 사장은 2028년 착공해 2031-32 NHL 시즌에 맞춰 새 경기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체결된 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구단 측은 일정대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정리 = 이선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