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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지난 세무보고 시즌을 돌아보며 나름의 여유를 찾을수 있는 시간이지만 이란 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것 같다. 바다건너 우리 고국의 최대 관심사인 원-달러 환율은 아직도 1,500원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이란이 통항 자제를 경고한 이후 다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이란 협상이 3보 전진 그리고 2보 후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이지만 경제시장은 전쟁 종식 시나리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어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히며,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협상은 곧 시작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계약상 공급 의무를 즉각적으로 전부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원유·정제유에 대해 추가로 불가항력을 선언한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는 주요 석유 인프라가 여러 차례 공습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1990년대 초 이라크 침공 당시 수준으로 줄어, 수출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한 달 더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란 전쟁을 둘러싼 두 가지 주요 요인이 통화정책 대응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과 휴전, 평화 협상, 협상 결렬, 해상 봉쇄, 봉쇄 해제 및 재개 등 상황이 반복되면서 충격의 지속 기간과 영향 범위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충돌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쉬운 길은 없다면서도 그나마 지금까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중앙은행의 비관적 시나리오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를 절대로 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봉쇄를 풀어야 협상하겠다는 이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경제적 고통을 협상의 가장 강력한 지렛대로 계속 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번주 만료되는 2주간의 임시 휴전에 대해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재차 밝혔다. 이는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경고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직 대통령 오바마와 조 바이든이 만든 합의는 이란의 핵무장을 보장해 준 국가 안보상의 재앙이었다고 비난까지 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신이 준비 중인 새로운 합의는 핵무장을 완벽히 차단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전을 영구적으로 보장하는, 오바마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훌륭한 딜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란은 미 해군이 이란 상선을 나포하고 항구를 봉쇄한 상태에서는 2차 협상에 임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이란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명분용 발표로 보인다. 그렇지만 뉴욕타임즈는 이란 고위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 도착을 목표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에도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란 지도부가 2차 종전 협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강경한 태도와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전쟁 종료의 절박함이 크다는 점을 짚고 있어 보인다. 한편, 중재역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는 이란 측으로부터 도착 통보를 받았다고 사실상 확인해 주고 있는 상태이다.
정통한 소식통은 밴스 부통령이 탄 전용기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밴스 부통령의 불참을 시사했지만, 이는 이란을 향한 트럼프식 블러핑이었다는 평가이다. 밴스 부통령이 회담장으로 향했다는 건 휴전 만료 직전에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도 보인다. 부디 미국과 이란이 나름의 명분을 내새우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최선을 다하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이루 다 거론 할수가 없을 정도이다. 아마도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중간선거를 감안하면 트럼프도 적극적으로 전쟁 종료에 힘을 기울여서 경제가 순항하도록 할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