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국제유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 기록…텍사스 정유업계 생존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25 01:26

본문

(사진 출처:shutterstock)
(사진 출처:shutterstock)

공급 과잉이 주요 원인…소비자는 주유비 감소 그러나 업계엔 감산·구조조정 압력


국제유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텍사스 정유·시추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럴당 가격은 57달러대로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과 계절적 수요 둔화가 겹친 결과”라고 분석한다.


에너지 분석기관 Kpler의 수석 애널리스트 매트 스미스(Matt Smith)는 텍사스스탠더드(Texas Standar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가 하락은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OPEC+ 국가들이 감산을 해제하는 동시에, 브라질·가이아나·캐나다·노르웨이 같은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원유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여름 여행 성수기가  끝난 이후 국내 수요가 계절적으로 줄어든 시점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텍사스 시추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다”며 “이 수준은 업계의 ‘손익분기점 아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적정 유가 수준은 60달러 중반대가 이상적”이라며, “그 정도면 소비자에게는 안정된 주유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시추업체들이 일정한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 시추 리그(Drilling Rig)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고용 인원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텍사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60달러, 전국 평균은 3달러 수준으로 내려가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미스는 “단기적으로는 연말까지 주유소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60달러 수준의 유가가 이어진다면 휘발유 가격도 약 3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유가 하락은 동시에 산업 내 고용 축소를 의미한다”며 “텍사스의 서비스업 및 시추업 일자리 상당수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하락이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스미스는 “유가가 낮을수록 생산량이 줄고, 그로 인해 다시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른바 ‘저유가가 고유가를 만든다’는 공식이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의미한 유가 반등은 내년 하반기나 2027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리 = 김여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공급 과잉이 주요 원인…소비자는 주유비 감소 그러나 업계엔 감산·구조조정 압력국제유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텍사스 정유·시추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럴당 가격은 57달러대로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과 계절적 수…
    2025-10-25 
    텍사스주, 연중 서머타임제 추진 법안 통과했지만 시행은 연방 승인 대기 중북텍사스 주민들은 곧 시계를 다시 맞출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은 11월 첫째 주 일요일, 즉 11월 2일 새벽 2시에 공식 종료된다. 이…
    2025-10-25 
    삭스글로벌 합병 후 첫 홀리데이북… 전설의 포토그래퍼 애니 리보비츠와의 촬영도 포함달라스의 대표적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가 올해도 화려한 연말 시즌을 맞아 전통의 ‘판타지 기프트(Fantasy Gifts)’를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작년 말…
    2025-10-25 
    소비자 부담 커져… 재킷·코트류 가장 큰 폭 올라패션 업계 전반에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10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패션 산업의 주요 품목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7달러 상승했다. 특히 재…
    2025-10-25 
    ‘정부 면책 특권’ 벽에 가로막힌 한 시민의 억울한 현실달라스 주민 데보라 케인(Deborah Kane)은 새벽녘 양치질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자신의 현관문이 부서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창밖에는 긴급 구조 차량의 경광등이 번쩍였고, 이내 소방대원들이 …
    2025-10-25 
    루이비통·샤넬 가방 ‘되팔이 시장’ 급성장…신제품보다 빠른 성장세명품 업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더 이상 ‘타 브랜드’가 아니다. 오히려 이미 판매된 ‘자기 제품의 중고품’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1년 반 동안 전 세계 중고 명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2025-10-25 
    거래량 5% 상승… 모기지 금리 6% 초반, 5%대 진입 시 수요 회복 기대달라스-포트워스(D-FW) 주택시장이 여전히 관망세 속에 가격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지역 내 주택 매물의 3분의 1 이상이 가격을 낮췄으며, 매수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더디지…
    2025-10-18 
    AT&T스타디움 9경기 개최 확정…교통 혼잡 대비한 AI·셔틀·공유차량 대책 마련 중알링턴 – 2026년 FIFA 월드컵 개막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텍사스 전역이 대규모 교통 대비 체계 마련에 나섰다. 알링턴의 AT&T스타디움은…
    2025-10-18 
    700개 이상 기업이 확장… 예술·자연·복지시설 결합한 초현대식 캠퍼스 열풍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기업 사무실이 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에서 사무실 복귀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오래 머물고 싶은 오피스’ 로의 혁신 경쟁이 치열하…
    2025-10-18 
    로브 초등학교 총격 참사 3년 반 만에 문 연 새 학교, 10월 20일 첫 등교2022년 5월,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로브 초등학교의 자리를 대신할 레거시 초등학교(Legacy Elementary) 가 완공됐다. 참사 발생 3년 반 만…
    2025-10-18 
    유니버설, 7개 테마존 세부 공개… 어린이 중심의 가족형 테마파크로 완성프리스코 – 내년 2026년 개장을 앞둔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Universal Kids Resort)’의 세부 테마가 10월 16일 공개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이 …
    2025-10-18 
    기업들 타격속 항공기 지연 확산…의료업계 “생명 걸린 서비스 타격 불가피”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의 기업들이 이미 그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프리즘 헬스 노스 텍사스(Prism Health North Texas)의 CEO 존 카를로(Dr. …
    2025-10-11 
    인디애나 출신 의사 말콤 태너 주도… “무료 주택과 월 5천달러 제공” 미스터리한 약속텍사스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카운티인 러빙 카운티(Loving County) 가 외부 세력의 정치적 장악(targeted takeover) 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인구가 64명에 불과…
    2025-10-11 
    토요타, 후방카메라 결함으로 40만 대 리콜토요타가 후방카메라 작동 불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이유로 약 4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차량 후진 시 후방카메라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충돌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
    2025-10-11 
    마이크로소프트, 10월 14일부로 보안 업데이트 중단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우 10 지원 종료일이 10월 14일로 다가왔다. 이 시점 이후에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해온 보안 패치 제공이 중단된다. 현재 전 세계 컴퓨터 사용자 중 약 43%가 여전히 윈도우…
    2025-10-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