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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가을 모기와의 전쟁, ‘마당에서 모기 쫓아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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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0-2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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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퇴치나 박멸불가 ... 알려진 대부분의 모기퇴치법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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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기는 교외 주택가든, 숲이든, 심지어 염습지든 어디서나 존재하며, 몇 마일을 날아 먹이를 찾는다.

게다가 ‘안전한 시간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모기는 낮에, 어떤 모기는 해질 무렵에 활동하지만, 우리가 풀을 뽑거나 관목을 자를 때처럼 방해를 받으면 언제든 달려든다.

이렇게 모기는 수백만년 동안 생존해온 박멸불가의 해충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집 뒷마당까지 내줄 이유는 없다. 생활공간 만큼은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게 핵심이다.


▶ 마당 곳곳의 작은 고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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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유충이 자라려면 고인 물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모기 방제협회(AMCA)에 따르면, 모기는 강력한 비행자가 아니어서 대체로 알을 낳은 근처 200~300야드 내에서 활동한다.


따라서 빗물이나 정체된 물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흔히 모기가 알을 낳는 장소는 놀이터에 방치된 어린이 장난감 속이나 오래된 타이어, 마당 한쪽의 바퀴 손수레, 쓰지 않는 양동이, 쓰레기통 뚜껑 위, 또는 비닐덮개나 방수포 위와 같은 곳이다. 


이런 장소는 특히 일주일 이상 비가 고이고 낙엽 등 유기물이 섞여 있을 경우, 유충이 먹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한 이상적인 번식지가 된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장소는 화분받침 접시다. 물 주고 남은 화분받침에 물이 고이면, 모기 알이 부화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물 주기 후 반드시 비우거나 아예 받침을 쓰지 말아야 한다.


애완동물의 물그릇은 매일 새 물로 갈아주고, 새모이통이나 새목욕통은 2~3일에 한 번씩 비우고 다시 채워야 한다. 빗물 저장통은 반드시 미세한 망으로 덮어 모기가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모기 덩크’로 남은 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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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물을 완전히 없앨 수 없는 저지대나 자동급수 화분이 있다면, ‘모기 덩크(Mosquito Dunk)’나 ‘펠릿(Pellet)’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제품에는 자연유래 박테리아인 바실러스 투링겐시스 이스라엘렌시스(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가 들어 있다.


이 균은 모기 유충이 먹으면 독소를 내뿜어 유충을 죽이는데, 사람이나 동물, 물고기, 벌, 나비에는 무해하다. 라벨에 명시된 용량을 지켜서 사용해야 하며, 효과가 약 2~3주간 지속되므로 주기적인 재살포가 필요하다.


이 방법은 인체나 반려동물에 안전하면서도 물이 고이는 지역의 번식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 나무와 잔디 깔끔하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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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그늘진 식물 사이에 숨어 있다. 따라서 잔디와 관목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거나 노는 공간 주변의 식물을 정돈하고, 아이비 같은 덩굴식물은 모기의 은신처가 되므로 위치선정을 잘 해야 한다.

또한 정원 장식품이나 가구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낙엽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림자와 습기가 많을수록 모기의 피난처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잔디를 너무 길게 자라게 두면, 낮 동안 모기가 그 안에 머물다 저녁에 활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자주 깎고, 정돈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


▶ EPA 승인 방충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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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향초, 초음파 장치, 팔찌형 퇴치제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효과가 거의 없다”고 단언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승인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주요 성분은 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등이다. 최근에는 캣닢(Catnip)에서 추출한 오일이나 야생 토마토 줄기에서 얻은 2-언데카논(2-Undecanone) 같은 식물성 활성성분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성분들도 효과는 있으나, 지속시간은 DEET보다 짧다. 제품마다 재도포 주기와 농도가 다르므로, 반드시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페르메트린(Permethrin)이 코팅된 의류를 착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모기는 어두운 색에 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물림 확률을 줄일 수 있다.


▶ 모기의 천적은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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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선풍기다. 모기는 강한 바람 속을 날지 못하기 때문에, 뒷마당에 앉아 있을 때 선풍기를 강하게 틀면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야외식사 처럼 일정한 자리에 머무를 때는, 이 방법만으로도 피부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가의 장비보다 단순한 바람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모기퇴치 식물,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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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트로사(Citrosa),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은 모기퇴치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다.


현재까지 식물 자체가 모기를 쫓는다는 실험적 증거는 없고,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해당 식물 주변사람에게 모기가 더 많이 달려든 경우도 있었다.


식물의 추출물이나 정유(Essential Oil)가 퇴치효과를 가질 수는 있으나, 이는 식물 자체가 아니라 농축된 오일의 작용일 뿐이다. 즉, 뒷마당을 그런 식물로 둘러싼다고 해서 모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 DIY 모기트랩, 역효과 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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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페트병이나 이스트, 설탕물 등을 이용한 ‘DIY 모기트랩’이 자주 등장하지만, 전문가들은 효과가 미미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경고한다.


이런 함정은 과학자들이 모기 개체수를 조사하거나 질병 감염여부를 확인할 때 쓰는 감시용 도구이지, 퇴치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접 만든 함정은 몇 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전체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유익한 곤충까지 희생시킬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버그 라이트’도 추천하지 않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밤 동안 13,000여 마리의 곤충이 전기불에 타 죽었지만, 그 중 모기를 포함한 흡혈성 파리류는 1%도 안 됐다. 결국 이런 장치는 해충보다는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들을 더 많이 죽이는 장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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