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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화요일 텍사스의 선택 …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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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2,584회 작성일 20-03-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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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위한 선거인단 확보, 상.하 의원 경선, 선출직 공직자 선택으로 이어진 대 장정 마감





미 14개 주(州)가 동시 경선을 펼친 ‘수퍼 화요일’(3일)이 막을 내렸다. 이 중 텍사스의 프라이머리는 그 결과를 두고 어느 해보다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공화당 일색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텍사스 민주당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과연 텍사스가 푸른 물결(Blue Wave, 민주당 지지세)을 일으킬 것인지에 시선이 모아졌다.

특히 초반 다수 후보의 난립으로 혼전 양상을 보인 민주당 경선을 텍사스가 결국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되면서 올해 텍사스 프라이머리는 과거 어느때보다 뜨거웠고 전국적 관심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연방 상원과 하원, 주 상원과 하원 등에 도전할 양당 후보들과 주와 각 카운티 선출직 공무원 후보들이 이번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됐는데, 올해는 한인계 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어 연속 승전보를 전해왔다. 2020’ 텍사스 프라이머리의 결과를 정리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텍사스의 선택은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수퍼 화요일 개막전 열린 초반 4개주 경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수퍼 화요일에 텍사스의 선택을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34.5%의 득표율을 얻으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30.0%의 득표율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에서11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샌더스 의원은 102명,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4.4%의 득표율로 10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선거 전문가들은 텍사스가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대의원수가 많은 주이기 때문에, 텍사스의 선택을 주목했다. 결국 경선 초반 참패로 몰락하는 듯했던 바이든은 수퍼 화요일에 화려하게 부활하며 중도 대표 주자로 재부상했다. 반면 경선 초반 기세를 올리던 급진 진보 성향의 샌더스의 대세론은 텍사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선택함으로써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경선이 치러진 총 14개주 중 10개 주에서 승리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금까지 67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샌더스 상원의원의 589명을 앞질렀다.
다만 절대 강자 부재 속에 승부를 확정 짓는 분기점인 매직 넘버 1991명의 대의원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정치 전문가들은 “앞으로 바이든과 샌더스의 2파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원 과반수가 누가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믿느냐가 결정적 요인이기 때문에 바이든에게 다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의 진짜 경쟁은 나머지 60%의 대의원이 걸린 앞으로의 경선”이라며, “최종적으로 50개 주 경선을 마친 후 누구도 대의원 과반수(1991명)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경쟁 전당대회에서 수퍼 대의원인 당 간부의 지지를 받는 바이든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열했던 민주당 연방 상원(U.S Senete)후보 경선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베토 오루크 전 연방 하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현 연방 상원의원의 접전은 민주당에게는 1993년 이래 민주당 출신 상원의원이 없었던 텍사스가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공화당에게는 전례 없는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과연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공화당의 존 코닌 현 연방 상원과 붙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수퍼 화요일에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경선은 공화, 민주 양당 모두 치열했다. 공화당에서는 존 코닌 현 상원의원을 포함해 4명의 후보가 맞붙었으며, 예상대로 4선에 도전하는 코닌 의원이 76.3%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그 중 시더파크(Cedar Park) 출신의 전 공군 조종사출신인 마리 헤거(Mary MJ Hegar) 후보가 22.3%, 주 상원의원 출신의 로이스 웨스트(Royce West) 후보는 14.5%로 경선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50%의 과반을 달성하지 못해 이들은 오는 5월 26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승리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들 중 한명이 현 존 코닌 의원과 올해 11월 3일 연방 상원직을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된다.





티나 유 클린턴



벤 스미스 콜린 카운티 판사



한인계 티나 유 클린턴, 벤 스미스 판사, 프라이머리 ‘승전보’
한편 이번 텍사스 프라이머리에서는 한인계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져 동포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텍사스 주 달라스 카운티 제1지구 형사 법원 판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티나 유 클린턴(Tina Yoo Clinton) 판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텍사스 주 항소심 형사법원 4지역(Texas Court of Criminal Appeals Place 4)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나 유 클린턴 판사는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참가해 무려 80.5%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승리를 낙점 지었다. 경쟁자였던 스티븐 미어스(Steven Miears) 후보는 1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에서는 현 케빈 이어(Kevin Yeary) 판사가 단독 후보로 나섰으며, 티나 유 판사와 올해 11월 3일 ‘4지구 텍사스 주 항소심 형사법원 판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콜린 카운티 380번 지방법원(380th Judicial District Court)에 3선의 도전장을 내민 벤 스미스 판사도 승리했다.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벤 스미스(Ben Smith) 판사는 82.45%의 득표율로, 17.55%의 득표를 한 경쟁자 멜빈 타씨하(Melvin Thathiah) 후보를 따돌렸다.





2020 수퍼 화요일 KTN이 만난 사람





강신자 할머니



‘어느 노부부의 소중한 한 표’





2020년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이 열기를 뿜어 내던 지난 3일, 캐롤턴시에 설치된 한 투표장 .

오전까지만 해도 크게 붐비지 않았던 투표장은 퇴근 시간이 다가올 수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위해 늘어선 줄로 끝간 데 없는 긴 띠가 이어지며 “내 손으로 일꾼을 뽑겠다”는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갔다.

캐롤턴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할 뿐 아니라 최근 몇년간 지역 상권의 메카로 떠오른 달라스 매트로(Dallas Metro)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 지역에서도 미국 선거 날 투표장에서 한인 동포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날도 큰 이변없이 한인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시간 중앙도서관에 마련된 투표장에 늘어선 긴 줄 한편에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다. 백발이 성성한 한인 유권자였다. 주인공은 강신자 할머니 (80세).

한국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미국에 왔다는 강할머니는 “5년전 시민권을 취득했다”며 “난생처음 미국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영어도 잘 못하고 미국식 투표도 생전 처음하는 거라 떨리긴 하지만 기대가 된다”는 강신자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오래전 시민권을 따서 이미 여러 번 미국선거에 참여하셨는데 오늘도 오전에 투표를 먼저 하고 가시면서 나보고 꼭 투표하고 오라고 해서 왔노라” 첫 투표참여에 대한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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