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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져도 갈 곳 없어요’ 달라스 지역 동물 보호소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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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4-07-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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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많은 동물 보호소들이 과잉 수용과 입양 부족으로 야기된 수용률 포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달라스 동물 보호소의 메리 마틴(Mary Martin)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반려견 수용률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시설은 개방형 수용 시설로 반입 동물을 거부할 수 없어 동물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틴 부국장은 “동물 보호소에 수용된 반려동물의 약 95%를 차지하는 40파운드가 넘는 대형견이 일반적으로 떠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 입양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작은 개들은 입양이 빠른 편이지만 대형견들은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 부국장은 “달라스 동물 보호소의 수용률이 약 150%에 달해 약 100마리의 개가 더 수용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이후로 입양보다 입소가 꾸준히 많았으며, 지난 5월에는 보호소를 나가는 개보다 들어오는 개가 400마리나 더 많았다”고 전했다.

마틴 부국장은 “우리는 이 같은 현상이 주택 위기의 결과라고 믿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라면서 “사람들이 동물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주택 비용 증가로 인해 반려 동물을 키우는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마틴 부국장은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을 때 동물 입양이 증가했지만, 직장과 학교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주인들이 새로 입양한 반려동물을 돌볼 시간이 줄어들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노력을 깨닫지 못해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동물 보호소인 프리스코 휴메인 소사이어티(Frisco Humane Society)의 키밀라 가이스(Kimyla Guice) 회장도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가이스 회장은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제약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책임감 있는 반려 동물 소유와 관련한 변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이스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비용 요구 사항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텍사스 동물 보호소와 협력해 많은 수의 반려 동물 입양을 이끌어냈지만, 여전히 지역 동물 보호소의 수용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이 시티 동물 서비스(Tri-City Animal Services )의 태미 밀러(Tammy Miller) 관리자는 “던컨 빌, 시더 힐 및 디소토를 서비스하는 소규모 보호소도 수용 능력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린 카운티 동물 서비스(Collin County Animal Services)의 래시 데호니(Lacy DeHorney) 관리자도 “해당 카운티 동물 보호소의 수용률이 초과 운영된지 벌써 2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스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모르고 있다”라며 “한 예로 동물 무료 사료 배급소라든지 무료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는 지역 사회 자원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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