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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업체, “마스크 생산 주 당 200만개로 늘린다”… 지역 의료기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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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봇 주지사, 경제 활동 재개 시기 “현재로선 알 수없다”.. “연방 정부 기준 따를 것”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8일(수) “포트워스 인근 노스 리치랜드 힐스(North Richland Hills)에 본사를 둔 마스크 제조사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Prestige Ameritech)가 텍사스 주민을 위해 주 당 20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의료용 마스크 제조 업체 1위로 알려진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의 이 같은 특별 생산 계획으로 병원과 지역민들이 겪고 있는 개인 보호 장구 부족 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텍사스 내셔널 가드(Texas National Guard) 병력 50명도 투입돼 교대 생산 시스템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는 이달 초까지 평일에만 교대 근무 체제로 생산 라인을 가동해 하루 최대 60만장 정도의 마스크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텍사스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의료 기관들 조차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안면 보호대 등과 같은 감염 방지 장비들의 절대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의료계는 아메리테크의 마스크 생산 확대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텍사스가정의학협회(Texas Academy of Family Physicians ) 톰 배닝(Tom Banning) 협회장은 아메리테크의 마스크 생산 확대 결정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지난해 텍사스에서 사용된 마스크가 총 15억개였음을 언급하며 “코로나 19 대유행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텍사스에서 대략 32억개의 마스크가 필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생산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메리테크의 생산 확대로 공급될 마스크 보급과 관련해 텍사스 주가 직접 구매할 것인지와 텍사스 내 병원과 요양기관 및 기타 의료시설들이 구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단 검사 확대실시와 관련해 대형 약국체인업체 월그린(Walgreens)의 텍사스내 일부 지점들이 하루 최대 3000명 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진단 검사를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봇 주지사는 지난 8일 “텍사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이 코로나 19 확산세를 둔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나는 등 감염 전파 위험성의 약화 조짐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감염 진단 검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텍사스주내 경제 활동 재개 시기에 대해 “이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된 의사 결정 시 연방 정부가 발령한 기준에 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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