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텍사스, SNAP 혜택으로 탄산음료·사탕 구매 금지 법안 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419회 작성일 25-03-28 11:43

본문

텍사스 주의회가 SNAP 혜택으로 정크푸드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텍사스 주의회가 SNAP 혜택으로 정크푸드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텍사스 주의회가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구 푸드스탬프) 혜택으로 정크푸드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주상원 법안 379호(Senate Bill 379)는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사탕, 감자칩, 쿠키 등과 같은 저영양 간식류를 SNAP 혜택으로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330만 명 이상의 주민이 SNAP 혜택을 받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갈베스턴(Galveston) 지역의 메이스 미들턴(Mayes Middleton) 공화당 주 상원의원은 "SNAP 제도의 본래 취지인 영양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SNAP은 건강과 복지에 필수적인 영양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며, 정크푸드는 이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식품이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것은 SNAP, 즉 푸드스탬프의 근본 취지와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법안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연방 보건복지부(HHS) 장관 주도의 초가공 식품 및 첨가물 규제 강화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SNAP 자금은 100% 연방정부가 부담하고 있으며,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유사한 입법이 추진 중이다.


공화당 측은 이번 법안이 "영양 가치가 거의 없는 음식과 음료를 정부 지원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 건강 상태의 전반적 악화를 지적한다. 프리즘 헬스 노스 텍사스(Prism Health North Texas)의 레슬리 레든(Leslie Redden) 관계자는 “요즘은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비만, 당뇨 전단계, 고콜레스테롤 같은 건강 문제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십 년 전보다 건강 수준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 측은 “SNAP 수혜자에게 자신과 가족에게 적합한 음식을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일부는 아이를 위한 간식이나, 저혈당을 대비한 음식 구입이 필요한 경우를 언급하며 법안이 지나치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많은 SNAP 수혜자가 건강식품을 접하기 어려운 식품 사각지대에 살고 있다는 점도 비판의 근거다. 


레든 관계자는 사우스 달라스(South Dallas) 지역을 사례로 들며 “일부 환자들은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 걸어가야 하며, 자동차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건강하지 않은 음식은 없애자’고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레든 관계자는 "건강한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더 부담이 크다”며 “좋은 식료품점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조차도, 건강식 위주로 장을 보면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걸 실감한다”고 전했다.


현재 WIC(Women, Infants, and Children)와 같은 또 다른 연방 프로그램은 이미 탄산음료와 사탕 등의 품목을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SNAP은 그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인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실질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B 379는 오는 31일(월) 주 상원 전체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만약 상원을 통과하면, 주하원으로 넘어가 추가 심의를 받게 된다.



정리=김영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2026년 연방 상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존 코닌(John Cornyn) 현 상원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로써 텍사스 정계의 대표적 보수 정치인 두 사람이 맞붙는 초대형 공화당 경선이 예고되며, 향후 …
    2025-04-11 
    텍사스 서부 게인스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시작된 홍역 집단 발병이 계속 확산되며, 현재까지 총 505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텍사스 보건부(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는 지난 8일(화) 기준으로 21개 …
    2025-04-11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일자리 감소, 무역 전쟁 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
    2025-04-11 
    행복해야할 크리스마스에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콜린 카운티 지방검사실의 그렉 윌리스(Greg Willis) 검사장은 맥키니에 거주하던 나십 아산(Nasib Ahsan·35세)이 자신의 아내 나우린 툴리(Nawreen Tuli)를 살해한 혐의에 …
    2025-04-11 
    지난 7일(월) 오전, 달라스 남동부의 리버웨이 드라이브(Riverway Drive)에서 트레일러를 끌던 픽업 트럭 한 대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건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브루튼 로드(Bruton Road)와 노스 프레리 크리크 로드(North Pr…
    2025-04-11 
    텍사스 주정부가 급격한 인구 증가와 수자원 부족 예측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올해 초 물 문제를 텍사스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비상 사안으로 지정하며 제89차 입법 회기(89th Legislative…
    2025-04-1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유학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수 백명의 비자를 취소한 가운데, 텍사스 A&M대학교에서도 15명의 유학생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대학의 메건 레이시(Megan Lacy) 대변인은 “칼리지스테이션(Coll…
    2025-04-11 
    프리스코(Frisco)에서 열린 UIL 지역 육상 대회 도중 발생한 흉기 사건으로 숨진 고등학생 어스틴 멧칼프(Austin Metcalf, 17세)의 장례 일정이 발표됐다.멧칼프의 장례는 오는 12일(토) 오전 10시, 프리스코 이스트에 위치한 호프 펠로우십 교회(Ho…
    2025-04-11 
    최근 발표된 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DFW지역을 포함 텍사스 주의 평균 주택 보험료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급등은 토네이도, 우박, 강풍 등 극심한 기상 현상의 증가와 건축 …
    2025-04-11 
    텍사스 주정부가 추진 중인 학교 선택(school choice) 법안에 따라, 홈스쿨 가정은 정부 지원금 2,0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다만 해당 지원금에는 공식 학업 평가시험 응시 의무가 포함되어 있어, 교육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홈스쿨 가정 사이에서 의견…
    2025-04-04 
    공화당 주도인 텍사스 주정부가 플래이노 지역 이슬람 사원인 이스트 플래이노 이슬람 센터(East Plano Islamic Center)에 대해 무허가 장례식장 운영을 이유로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다.이에 일각에서는 무슬림 중심 커뮤니티 개발 사업(EPIC CITY)과…
    2025-04-04 
    북텍사스 지역의 데이비드 로우(David Lowe) 주 하원의원이 그렉 애벗 주지사에게 텍사스에 수감 중인 불법체류자들을 엘살바도르에 위치한 대형 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해당 방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식을 본뜬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2025-04-04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DFW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의 위탁 수하물 안감 속에 은닉된 코카인 약 2.69킬로그램(약 5.9파운드)적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인물은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 중이다.CBP의 발표에 따르면, 마약은 국제선 출국을 앞둔 위탁 수하물 내부에서 발견…
    2025-04-04 
    지난 2일(수), 프리스코에서 열린 UIL(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 11-5A 지구 육상 대회 중 한 학생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프리스코 교육구의 데이비드 커켄달 스타디움(David Kuykendall S…
    2025-04-04 
    갈랜드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 윈 파크(Wynne Park)에서 지난달 30일(일) 오전, 다수의 수제 파이프 폭탄이 발견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갈랜드 경찰서는 사건 발생 직후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에 돌입했으며, 발견된 모든 폭발물은 이후 안…
    2025-04-0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