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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아니면 할 수 없는 이민자의 자녀 양육’ DBU 김종환 교수의 신간 ‘날 때부터 맡긴 바 되었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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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 이하 DBU)에서 신학대학 부학장 겸 기독교교육학 교수로 재임 중인 김종환 교수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신간 ‘날 때부터 맡긴 바 되었고’는 김 교수의 자녀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자녀 양육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김 교수의 신간 북사인회는 23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캐롤튼에 위치한 북나라 서점에서 열린다.
‘은혜 아니면 할 수 없는 이민자의 자녀 양육’이라는 부제로 출판된 이번 책은 이민 1세대 부모가 2세 자녀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평가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현재 DBU 신학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84년에 1년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왔는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
Q. DBU에 대해 소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단 신학교라고 생각하는데, DBU는 일반 종합 대학교다. 현재 단과대가 8개, 학부 전공 84개, 석사과정 34개, 박사과정 2개가 있다. 기독교적인 신앙으로 보면 텍사스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학교로 꼽히고 있고,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 또 아름다운 캠퍼스가 큰 장점이다. DBU는 학생들이 무엇을 전공하든지 어떤 직업을 갖든지 그들을 항상 섬기는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Q.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썼던 칼럼들을 모아서 이번에 책으로 내게 됐다. 처음 글을 쓰게 된 것은 자녀 양육을 위해 이민을 온 이민자들이 바쁜 생활과 언어 장벽에 막혀서 자녀들과 대화도 안되는 삶을 사는 것을 많이 봤다. 이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경험을 나누고 이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Q. 신간 ‘날 때부터 맡긴 바 되었고’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의 부제가 ‘은혜 아니면 할 수 없는 이민자의 자녀 양육’이다. “이민자들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는가” 같은 방법론을 제시하거나 가이드를 주는 것은 아니다. 총 61편의 글이 있는데 각 편마다 경험을 소개하고 거기에서 배운 교훈이나 후회하는 것 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주제에 따라 ‘이민 생활의 문화체험,’ ‘미국의 절기,’ ‘이민자의 자녀양육법,’ ‘이민 부모의 책임과 역할,’ ‘이민 자녀의 학업과 학교생활,’ ‘이민 자녀의 자세와 행동,’ ‘이민자녀의 신앙’ 등으로 분류했다.
Q. 이민자의 자녀 양육법 중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정답이나 정해진 공식은 없다. 하나님 은혜에 의존하고, 부모가 본이 되면서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도 한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랄 수 있도록 한글을 꼭 가르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녀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부모가 만들어 주는 규칙보다 자녀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규칙을 만들면 자녀들도 스스로 잘 지키게 된다. 부모는 옆에서 돕기만 해도 충분하다.
Q. 한인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처음에는 생활에서 겪은 소소한 일들을 소재로 느낀 점과 배운 점들을 정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솔직히 기억나는 경험이 줄어 글이 차츰 이론적이고 교훈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이민 생활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한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특히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아시아를 위해 섬기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주라 인터내셔널(Jura International’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후원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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