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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우진, 임종훈 (男) 복식최초 “은메달 획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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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부산 유치도 성공… 탁구 저변 확대 위해 노력할 것
한국의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24·KGC인삼공사) 선수가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렸다.
장우진-임종훈 조(14위)는 지난 29일(월)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전을 치뤘다.
한국 탁구는 세계 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동메달만 통산 8차례 따냈기 때문에, 장우진, 임종훈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오른 것이다. 또한 이번 수상으로 장우진과 임종훈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생애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였던 스웨덴의 카를손-팔크 조는 중국의 남자복식 4연패를 저지하고 스웨덴에 30년만의 남자복식 금메달까지 안겼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서른 살 동갑인 카를손-팔크 조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파워에 고전했다. 특히 팔크의 빠른 공격이 매서웠다는 평가다.
1게임을 내준 장우진-임종훈 조는 2게임 1-5로 뒤지다가 상대 구질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는지 격차를 좁혀 나갔지만 끝에 웃은 건 또 카를손-팔크 조였다. 장우진의 마지막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테이블 밖으로 향하면서 게임점수 0-2가 됐다.
카를손-팔크 조는 끝까지 단단했는데, 이날 카를손-팔크 조는 살아난 장우진-임종훈 조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다. 10-10에서 장우진과 임종훈의 공격이 잇따라 테이블을 빗나가면서 카를손-팔크 조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의 남녀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도전을 마쳤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처음 호흡을 맞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점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남자 탁구의 희망이 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대한 탁구 협회(KTTA)의 김택수 전무이사는 KTN 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이 여전한 상황에서,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선수들도 잘하고 싶은 부담감 속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장기간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국제적인 교류가 없다 보니 선수들이 국제 경기감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김택수 이사는 이번 방미를 통해 이룬 하나의 성과들로 “2024년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부산 유치 성공과 재미 탁구 협회와의 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번 한국 탁구 선수단의 방문 규모는 선수를 포함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해 약 50여명이 방미했다.
“재미 탁구 협회와 동포들이 정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다.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라고 밝힌 김택수 이사는 “한국에서 내년부터 프로 탁구가 출범한다. 또 생활 체육으로 탁구를 등록시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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