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달라스 다운타운서 ADL 주최 ‘증오 반대 걷기 행사’ 성료
페이지 정보
본문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 부스도 마련 … 주류 사회에 위안부 문제도 공유
범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혐오 반대 단체 ADL(Anti-Defamation League Texoma)이 주최한 ‘혐오 반대 걷기 행사’가 지난 3일(일) 오전 9시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걷기 행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대면 행사로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인종 차별과 혐오 범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1천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으며, 에디 가르시아 달라스 경찰국장과 달라스 매버릭스의 신시아 마샬 CEO, 달라스 교육구의 마이클 히노호사 교육감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강연을 전했다.
또한 각종 라이브 공연과 지역 비영리 단체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야를 홍보하기 위한 커뮤니티 엑스포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참석자들에게도 의미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엑스포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위안부 여성들을 기념하고 알리는 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terflies)’도 부스를 마련해 방문자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자세히 알리고 소녀상을 재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을 이끌고 있는 박신민 씨는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관련 자료들을 접하고는 정말 많이 놀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한 “당시 아시안 뿐 아니라 백인 간호사들도 위안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위안부 문제가 한국 사람들만의 이슈가 아니라 다른 민족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소녀상 재연에서는 처음으로 백인 참가자가 간호사 의상을 입고 같이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해 방문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박 씨는 “앞으로도 미 주류 사회와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과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로 인해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도움과 정의를 찾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