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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아버지의 날’ 224억 달러 지출 예상… 매년 경제규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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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버지의 날’은 작게 시작됐지만, 이제는 상당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이고,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전국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올해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는 데 약 224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아버지의날(아버지, 의붓아버지, 할아버지, 남편, 아들, 형제 및 친구)을 위해 약 19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229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아버지의 날을 미국 전역의 기념일로 지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은 워싱턴주 출신으로 결혼 후 아칸소 지방에서 살던 소노라 스마트 도드(Sonora Smart Dodd)라는 여성 덕분이라고 한다.
1909년, 도드는 교회에 앉아 어머니날에 관한 설교를 듣고 있었다. 그의 증손녀인 벳시 로디(Betsy Roddy)는 2017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증조할머니는 왜 아버지의날은 없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상황에서 아버지마저 남북 전쟁에 군인으로 참전해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다른 5명의 형제와 어려움 없이 자라게 되어 어린이 되자 아버지의 희생과 고마움을 크게 느켰다고 한다.
그래서 1909냔 도드는 자신이 다니던 스포켄 교회 목사와 성도들에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6월 5일 ‘아버지를 위해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이후 워싱턴 주는 매년 6월 3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했다고 한다.
이후 여러 주와 단체들도 아버지의 날 선포를 위해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시작했고, 20년이 지난 1966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아버지의 날을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제안했고, 1972년 리처드 닉스 대통령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대통령 포고하면서 법적으로 공식 국가 기념일이 됐다.
도드는 이로부터 6년 후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의 아버지의 날은 계속해서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미국에는 약 7천 2백만 명의 아버지가 있다.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약 40%(2,900만 명)가 할아버지이다. 전국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 중 약 75%가 자신의 아버지와 아버지를 기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버지들이 가장 많이 받은 선물은 축하 카드, 옷, 여행 등이며 넥타이는 항상 베스트 선물로 조사됐다.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 미국의 아버지 중 약 200만 명, 즉 20%가 싱글 아빠이며, 전업주부 아버지는 23만1천명이다.
또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첫 아이를 낳은 아버지의 약 66%가 육아 휴직을 사용했는데, 이는 1980년 이전에 아버지가 된 사람 중 14%만 사용한 것과 비교된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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