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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년의 역사 사라지나” 유제품업체 Borden Dair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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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제품 제조업계 2위 업체로 군림해온 달라스 기반의 보든 데어리(Borden Dairy)가 수 개월간의 기업 회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하락세로 인한 재정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기업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하지만 보든측은 “이번 파산 보호 신청이 끝이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른 기업 회생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6일 보든은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Delawre)에서 자발적으로 조직 재정비를 위한 법적 파산 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법적 절차를 통해 현재 직면한 막대한 채무 규모를 줄이고 오랜 세월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해온 당사의 가치와 사회적 위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강구된 금융 구조 조정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 구조 조정 동안 기업 운영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보든의 토니 사삼(Tony Sarsam) 최고경영자는 “자사가 세전 영업이익 EBITDA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성공할 수 있는 자본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기업 조직 재정비 과정을 통해 미래 번영을 보장하는 기업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삼 최고경영자는 또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중심 기업을 약속하며 160여년간 지켜온 ‘보든은 다르다(The Borden Difference)’라는 기업 가치를 고수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보든은 163년전인 1857년에 창립된 미 대표 유제품 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명성을 떨쳐 오다, 지난 몇 년 새 우유를 대신하는 콩과 아몬드를 이용한 대체 유제품이 미국인들의 냉장고를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유제품 제조업체들처럼 경영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삼 최고경영자는 “지난 18개월간 많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원유 비용 상승을 비롯 유제품 시장 개척과 유지의 어려움이 겹치며 경영 타격과 채무 변제 불능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에따라 지난 수개월에 걸쳐 대출 업체와 함께 보든의 회생을 위한 전략적 플랜을 검토 강구하는 논의 끝에 회사와 주주, 피고용인들을 위한 최상의 기업 회생 방안으로 법정 감독에 의한 조직 재정비를 감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산 보호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 유제품 업계 1위 기업인 달라스 기반의 딘 푸드(Dean Foods)역시 지난해 11월 기업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정리 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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