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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작가의 어웨이크 아트쇼, 홍콩시위를 주제로 전시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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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젊은 예술인 7명이 모여 흥미로운 전시를 계획중이다. 4-5개월에 한번씩 시리즈로 진행되고있는 프로젝트 그룹 쇼인 어웨이크 아트 쇼(Awake Art Show)의 일환으로, 홍콩 나우(Hong Kong NOW)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전시는 DFW지역을 기반으로하는 예술인들이 현재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의 시위를 주제로 각자의 작품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인은 디제이 청(DJay Chung), 지오바니 곤잘레스(Giovanni Gonzalez), 열 정(Yeol Jung), 데이빗 클럭사리츠(David Klucsarits), 펠리시아 마리(Felicia Marie), 비빅 세바스찬(Vivek Sebastian), 에반 셸든(Evan Sheldon)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설치미술부터 회화, 그래피티 아트 등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통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의 주최자이자 참여 작가인 디제이 청은 오랜 시간 난민 캠프를 돌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난민을 주제로 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그런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예쁘고 아름다운 것 뿐 아니라 달라스 노숙자 관련된 전시나, 암환자들을 위한 마라톤 행사들과 연계한 전시도 기획중이다”고 전시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설치미술과 공공미술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인 열 정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공간에 입체적으로 보여지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주로 선과 점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점이 이어져 선이 되듯 하나 하나의 점이나 선이 무언가 각자의 특징을 담고 서로에게 연결되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하학적 도형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열 정 작가는 얼마 전 DMZ의 미군부대가 철수한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디제이 청은 2년 전쯤 딥엘름(Deep Ellm)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했지만 일대가 대규모 리테일 상가로 개발되면서 몇 몇 작가들과 함께 지금의 트리니티 그로브 지역으로 이주해왔다.
현재 트리니티 그로브 아트 디스트릭트(Trinity Groves Art District)에는 약 30여명의 전업 예술인들이 활동중이며 이곳에는 이들의 작업 공간일 뿐 아니라 때에 따라 작업물이 바뀌는 다양한 스트릿 아티스트(street artists)들의 작품 전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디제이 청은 “예술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작품 활동 내용과 생각을 교류하길 원한다. 젊은 예술인들만이 할 수 있는 재밌는 일들을 꾸준히 계획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웨이크 아트 쇼(Awake Art Show) 홍콩 나우(Hong Kong NOW)의 전시는 2월 15일(토)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9일(토)까지 총 3주간 토요일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트리니티 그로브 아트디스트릭트(516 Fabrication St. Dallas, 75212 Texas)이다.
문성희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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