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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데스크칼럼

[짧은 글 깊은 생각] 夢夢...헛된 꿈은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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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오피니언 댓글 0건 작성일 19-05-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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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이면 소위 ‘촛불’ 새 정권이 들어선지 3년차가 된다. 국민들은 정권 초기에는 그래도  행여나 뭔가 새 꿈이 이뤄질 거나 제법 희망을 가졌었다. 그래서 그런지 새 정부가 들어서자 한동안은 온갖 언론에서 뜬금없이 한국몽(韓國夢), 중국몽(中國夢), 미국몽(美國夢) 등의 꿈 얘기가 많이 회자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중 한국몽은 중국 미국 두 열강이 어떻게 씨름이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잠깐 중국몽이 대세를 이루는 듯하자, 그것이 마치 현재 국내 집권세력의 ‘새로운 한국몽’인양 ‘기레기’들이 펌프질을 해댔다. 멋모르는 국민들은 하마터면 그쪽에 줄을 설 뻔했다. 다행히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에 걸려 멈칫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꿈은 여전히 살아있다.

중국몽(中國夢)의 핵심은 중화제패(中華制覇)다. 그리고 이게 만약 이루어진다면, 그들이 ‘팍스아메리카나(Pax Americana) 대신 팍스아시아나(Pax Asiana)로 대체되어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 그럼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논쟁의 쟁점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말하자면, 우리의 정체성은? 또한 현재의 대한민국 국호나 국기가 그대로 유지될까? 아니면 김정은 거들다가 자칫 북한 체제와 유사한 ‘듣도 보도 못하던 새나라‘를 사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우려가, 지금도 장난이 아니게 퍼지고 있다. 왜냐면, 중국이 패권을 쥐면 나라의 정체는 당연히 그들의 속방(屬邦)처럼 될 것이고, 그러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물 쩡하게 김정은 식의 공산 전체주의 체제로 변할 것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설사 지금의 중국처럼 정체(政體)는 사회전체주의를 고수하되 경제는 짬뽕 시장경제(?)를 표방하며, 일부 제한된 자유를 준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 국민 80%는 절대 제대로 살 수 없는 시대가 될 것이다.

혹자(或者)는 그 때가 되면, 현재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는 소위 ‘586 집단’ 운동권 출신의 집권층들은 위장 평화 쑈로 김정은을 꼬드겨 밀어내고, 북핵(北核)을 인수해서 우리(현 좌익세력)끼리 ’새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야무진 꿈‘도 꾸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새로운 한국몽‘이라 한다. 허참! 김정은이 무슨 맹구인가? 그냥 그들에게 밥상 갖다 바치게. 까불락거리다 나중 느닷없이 김정은의 기습에 당해 되레 고사총 형장에나 안가면 다행일 것이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이 말은 미국의 윌리암 클라크(William S.Clack) 박사의 명언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요, 농학자였다. 일본 북해도의 삿뽀로 농림학교의 교수로 있던 시절, 귀국 직전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을 모아놓고 한 고별 연설의 마지막 말이라 한다. 그리고 이 말은 그 후 모든 국가, 모든 사회 지도자들의 교훈처럼 인용되고 있다.
그런데...지금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이 ‘꿈’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니 꿀 생각도 없다. 어쩌다 20-40대 청년 절반이 일찌감치 용도 폐기된 공산사상, 좌익세력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한다. 일도 안(못)하고 나라에서 던져주는 푼돈이나 받아쓰며 세월을 죽이고 있다. 그리곤 고작 허황된 중국몽(中國夢)에 부풀은 늙다리 운동권 출신 ‘586 집단’의 앞잡이가 되어 뜬금없이 청와대 게시판에 이 나라 제1야당을 없애자는 희한한 ‘야바위’ 놀음에 머리를 싸매고 달라붙고 있다.

돌이켜보면, 박정희 탄생 100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7년 전에는 이병철, 5년 전에는 정주영이 태어났다. 박정희·이병철·정주영 이들 세 사람이야말로 정말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세기의 인물들이었다. 왜냐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들 세 사람이 서로 돕고 자극하고 경쟁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국가부흥의 야망을 성취시킨 역사의 기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서로 달랐지만, 이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꿈'이었다. 한국 땅에서 단순히 잘 먹고 잘살겠다는 그런 꿈이 아니었다. 이들의 꿈은 내 정권, 내 기업만이 아니라 비루한 내 나라 한국을 부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이었다. 박정희는 '민족중흥'을, 정주영· 이병철은 '사업보국'의 기치를 세우고 죽을 때까지 한 번도 내려놓지 않았다.

불과 2년 전 ‘촛불’ 새 정권이 탄생한 이후, 그동안 그들이 한 것이라곤 ‘적폐’를 청산한답시고 전 정권 인사 110여 명을 옭아 넣고 징역 합산만 백 수십 년을 기록했다. 위정자의 황당한 공약(空約)에 속아 멀쩡한 원전(原電) 없애고, 4대강 보(洑) 뜯어내고, 선거법을 날치기 하고...주야장천(晝夜長川) 온갖 거짓말을 생산하며 기어이 역사에 남을 현대판 ‘정유사화(丁酉士禍)’를 만들어낸 것뿐이다.
허나, 누구 하나 나서서 매를 드는 사람이 없다. 더구나 요즘 들어서는 어디, 어떤 언론을 훑고 짚어 봐도 우리의 제대로 된 ’미래의 꿈‘을 일깨우는 어른들도 드물다. 청년이 꿈을 잃은 나라는 표류할 수밖에 없다. 딱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

 

손용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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