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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식지 않는 북텍사스 주택 시장, 지난 1월 주택 판매 가, '두 자릿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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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주택 중간 가격,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 … 여전한 주택 구매 열풍으로 재고는 사상 최저
외국인 큰손들, 막대한 자금력으로 북텍사스 상업 부동산 시장 잠식
북텍사스 주택 시장이 또 한 번의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2022년 첫 달을 보냈다.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이 지난 1월에 판매한 북텍사스의 단독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학교의 텍사스 부동산 연구 센터와 노스 텍사스 부동산 정보 시스템(North Texas Real Estate Information System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북텍사스의 중간 주택 가격은 35만 달러였다.
또한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보고서에서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 달러로 작년 이맘때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높은 주택 구입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북텍사스의 총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2021년 1월)보다 4% 증가하여 7,143개의 주택이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보통 비수기인 겨울철 1월에 북텍사스에서 기록된 주택 판매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1월의 강력한 주택 구매 수요는 구매할 수 있는 부동산의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은 지난 1년동안 거의 40%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북텍사스의 24개 이상의 카운티에서 단 5,620채의 단독 주택만이 판매 목록에 올라와져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중 가장 낮은 재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월 시장에 나온 주택의 수는 1년 전보다 28% 이상 감소했으며 한 달분 공급량도 되지 않았다.
다중목록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 부동산 중개인이 협력하여 부동산 매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판매된 주택은 전반적으로 호가의 평균 101%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1년 전보다 큰 판매 증가가 나타난 범위는 40만 달러~70만 달러 사이의 주택이었다.
관련 분석가들은 만성적인 매매 주택 부족과 북텍사스로의 지속적인 이주로 인해 주택 비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기반의 Residential Strategies의 테드 윌슨(Ted Wilson) 대표는 "시장에서 주택 재고가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년 모기지 이자율이 매우 낮아 작년 신규 및 기존 주택 구매에 대한 가격 인상의 재정적 영향을 가렸다"며 "2022년에는 주택 구입 가능성이 점점 더 큰 도전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대표는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모기지 이자율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주택 신규 구매에 대한 월페이먼트가 과거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1년 DFW지역 부동산 중개인은 무려 11만 7천700채라는 기록적인 주택을 판매했는데, 중간 주택 구매 가격은 2020년보다 18% 높았다.
북텍사스는 지난해 미국 최고의 주택 건설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지난해 북텍사스의 건축업자들은 5만 4천채 이상의 주택을 짓기 시작했는데, 이는 2020년보다 무려 20%가 증가했으며 1만 2천 채가 넘는 큰 증가였다.
북텍사스의 신규 주택 수요는 지난 2년 동안 공급을 초과해 왔다. 전문가들은 북텍사스의 주택시장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외국인, DFW 상업용 부동산 큰 손으로 부상
국경을 초월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에 북텍사스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DFW는 물 밀듯 들어오는 해외 자본으로 인해 2021년 해외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미국내 최고의 시장 중 하나가 됐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구매자는 작년, 북텍사스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투자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5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는 2020년 총계와 비교해 작년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DFW는 보스톤, 애틀랜타, 맨해튼, 피닉스에 이어 해외 바이어가 부동산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대도시로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역외 투자자의 부동산 구매는 팬데믹 초기에 잠깐의 감소세를 보인 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북텍사스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2020년 총액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의 연구원들은 연례 보고서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지난해 부동산 투자는 총 708억 달러로 2020년에 설정된 속도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2021년을 마감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가장 큰 비중은 캐나다와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
특히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 )가 지난해 전국 부동산 중 가장 많은 90억 달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GIC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를 관리하는 정부 소유 회사이다. GIC는 어스틴에 본사를 둔 서밋 호텔 파트너스(Summit Hotel Partners)가 북텍사스 Newcrestimage에서 최근 8억2천 2백만 달러에 27개 호텔을 매입한 파트너였다.
또한 GIC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다른 부동산 투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투자자들은 두 가지 유형의 미국 부동산을 선호했는데, 상업용 부동산과 아파트 투자였다.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는 “지난 해 상업 부동산 부문이 전체 해외 투자의 34%를 차지했고, 아파트 투자가 전체 비중에서 3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DFW는 지난해 총 거래액이 470억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내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이었는데, Real Capital Analytics에 따르면 아파트 구매가 작년에 지역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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