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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미용실 헤어월드 총격 사건 그후 “증오범죄 해결 위해 하나로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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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카운티 J.J. 코취 커미셔너,DKNET에 한인 단체장과의 의견의 장 마련 요청
한인 단체장들, 달라스 한인타운 안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
◈ 유성주 회장 “경찰 감시 타워 영구 설치 위한 방법,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
한인미용실 헤어월드 총격 사건 후 달라스 한인 타운의 안전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달라스 카운티의 J.J 코취(Koch) 커미셔너와 달라스 한인 단체장들간의 오찬 간담회가 지난 25일(수) 로열 레인에 위치한 한식당 수라 소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달라스 제2지역구를 대표하는 코취 커미셔너가 DK미디어그룹(대표 스캇 김)에 직접 연락해 마련됐다. 그는 지난 11일 발생한 헤어월드 총격 사건 후 DK미디어그룹으로 연락해, 한인 사회와 소통의 길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코취 커미셔너는 지난 해 8월 DKnet 라디오 방송국을 방문해,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정책에 관한 입장을 한인 동포 사회에 전하며 인연을 맺었다.
무엇보다 북텍사스의 양대 카운티 중 하나인 달라스 카운티 커미셔너는 카운티의 관리 및 행정을 감독하며, 주 및 연방 정부에 카운티의 이익을 대표한다. 특히 정책 입안 및 카운티의 예산 및 재정을 관리하는 실질적 책임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 및 임원단과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김현겸 회장, 달라스한국노인회 오흥무 회장, 6.25 참전용사회 오병하 회장, 한미연합회(KAC) DFW 지부 린다 라운즈 회장, 달라스경제인협회 진이 스미스 전임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코취 커미셔너와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한인 단체장들은 한인 타운내 경찰 감시 타워 설치, 경찰 순찰 증가, 달라스 코리아 타운 지정. 타운홀 미팅 개최 등에 대한 여러 의견 및 도움을 요청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지난 24일(화)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를 코취 커미셔너에게 보여주며, 경찰 감시 타워 영구화에 대해 한인 소상공인들이 기부를 하는 것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6.25 참전 용사회 오병하 회장은 달라스 한인타운 순찰 강화 및 경찰 감시 타워 영구화 문제를 언급했고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의 김현겸 회장은 달라스 한인타운의 코리아 타운 지정 건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코취 커미셔너는 “순찰 강화 및 경찰 감시 타워 영구화는 달라스 경찰국 등 관계부서와 조율이 필요함”을 밝혔고, 코리아 타운 지정에 대한 논의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성주 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단지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한인타운을 위한 실질적인 이익이 만들어지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달라스 한인타운의 많은 분들이 현재 설치된 경찰 감시 타워 설치가 유지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달라스 시의 사정상 영구화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비용이 문제라면 모금 운동을 전개해 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헤어월드 총격 사건 후 동포 사회의 빠른 대처를 주류 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유 회장은 “우리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 한인 상권의 안전 강화 방법을 모색하고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빠른 시간 안에 이 일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코취 커미셔너 “달라스 카운티 사법체계 개혁 필요하다” 강조
코취 커미셔너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증오범죄는 시대의 문제가 됐다. 총기 폭력과 관련된 범죄 증가로 인해 전방향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SMU법대를 졸업한 후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밝힌 그는 형사 사법 제도를 다양한 측면에서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취 커미셔너는 한인단체장들에게 달라스 카운티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그는 “달라스 카운티에는 보안관국이 있고 구치소(감옥)를 담당한다. 약 15억 달러의 예산을 가지고, 그 중 상당 부분이 법 집행과 관련 사항에 사용된다”고 밝히며 달라스 카운티의 사법 시스템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취 커미셔너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 구치소에는 현재 약 5,600여명의 수감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같은 수감 시스템에 드는 비용은 지역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친다. 커미션 법원은 카운티 판사에게 가능한 많은 압력을 가한 다음, 보석금을 발행하는 치안 판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취 커미셔너는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달라스의 다양한 커뮤티니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가 ‘안전’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일에 일어난 헤어월드 총격 사건 같은 증오 범죄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한인 커뮤티니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히며, 범죄 신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코취 커미셔너는 “증오 범죄 신고를 통해 범죄 유형과 관련 범죄자들을 더 잘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도록 사업주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줘야 한다”라며 “범죄가 발생했을 때 경찰에게 가급적 세부적인 진술을 하는 게 범인 검거 및 향후 유사 패턴의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DK미디어그룹의 김민정 사장은 코취 커미셔너에게 한인타운 안전을 위한 타운 홀 모임 개최에 대해 제안했다.
코취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증오범죄에 하나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밝힌 코취 커미셔너는 타운홀 미팅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 법 집행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증오 범죄를 반대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또한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알릴 수 있는 연락망 구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통의 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취 커미셔너는 다양한 한인 사회의 의견을 청취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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