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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더욱 심해지는 다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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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빙 칼럼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더운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5개월 이상 아이들과 24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수영장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는 부모님들의 짜증지수는 상상을 초월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다한증까지 있는 분들은 일반인보다 여름이 더욱 힘듭니다.
미국의 어느 주 보다도 텍사스는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다한증이 있는 분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고, 차를 타고 내리는 잠깐 사이에도 비오듯이 땀이 흐릅니다.
다한증이란 체온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해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입니다.
다한증은 땀을 흘리는 것에 불편함이 있지만 병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서 본인이 다한증인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당나라의 의약가였던 손사막은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참된 의사는 먼저 병의 원인을 밝히고, 원인이 밝혀지면 식이요법부터 쓴다. 그래도 안 될 때에만 투약을 한다.”
약의 왕이라 불렸던 전설적인 의학자도 약을 쓰기 전 원인을 밝히고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식재료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제 칼럼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도 이를 항상 마음 속에 기억하시고 건강을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다한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율신경계를 통한 에크린 땀샘의 과자극과 땀분비를 자극하는 원인에 대한 신경계의 이상반응과 연관이 있습니다.
땀분비는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술이나, 커피처럼 교감신경을 자극해 땀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의 경우 녹차에 들어있는 각종 비타민, 나이아신, 루틴 등은 다한증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성분이고, 녹차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땀샘을 튼튼하게 해주어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해 줄 수 있으나 과하게 드실 경우 녹차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한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네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메밀입니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으로 신체의 열을 식혀주고 땀 분비를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어 다한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메밀의 경우 메밀차로 먹기도 하며, 메밀가루를 이용해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연근입니다. 연근에 있는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한증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근섭취를 통해 자율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이 차분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연근반찬을 많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땀이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세번째는 토마토입니다. 토마토는 수분이 많고,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찬 성질을 가진 식재료 입니다. 몸에 열이 많다면 토마토를 섭취해 몸의 열기를 빼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이가 있습니다. 오이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식재료 입니다. 땀이 배출되면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오이는 체내의 열을 내려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다한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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