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짧은 글 릴레이 ] 열 사람이 한 도둑 못 지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2-06-03 13:51

본문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

 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3명의 한인 여성들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A22구경 소총을 들고 미용실로 들어가 13발의 총알을 난사하고 도주했다.  

총격 용의자는 36세의 흑인 남성 제레미 스미스(Jeremy Theron Smith)로 곧 체포되었다는 후속 보도를 달라스 주간지  KTN을 통해 알았다.   스미스는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 망상이 있었다는 경찰 보고였다.   

그가 정신질환으로 저지른 범죄인지, 혹은 증오범죄인지는 곧 가려지겠지만, 총기난사 범죄임에는 틀림없다. 달라스 한인사회가 긴장해야 할 일이다.

 달라스 사건 후  5월24일에는 남부 텍사스의 유벨디(Uvelde)동네의 롭(Robb)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7-10세 어린이들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살되었다. 

그 귀여운 애들, 순백의 아이들에게  왜 총을 쏘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할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총알을 맞아 숨지고 교실에 피가 흐르는 생지옥이  만들어졌을까. 하나님,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총기난사 범인 살바도 라모스는 고교 중퇴자로 18세가 되자 먼저 한 일은 총기를 사들인 일이었다. 그가 일을 저지르던 날, 그는 먼저  함께 살던 할머니를 쏘았다. 

이어서 롭 초등학교로 향했고  곧바로 교실로 쳐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교실로 들어가기까지 경비원도 없었고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았다. 난사범은 즉시 경찰에의 해 사살되었으나 온 미국이 롭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살된 일에 대해 애통해 하고 있다.

경찰이 학교에 도착해서 총성이 울리고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1시간 정도를 사태만 주시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점이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범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범행을 자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국이 반응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번 총기규제는 무산되는 이유를 묻고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전 세계의 모든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1/3이 미국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미국의 총기 구입이 그만큼 용이하다는 말이다. 난사란 사물을 겨냥하지 않고 마구 쏘는 묻지마 범죄다. 무술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총 한자루면 수십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다.

총기난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자의 분석을 들어보면  난사자들은 심한 우울증이나 사이코패스 성향이 크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무기력에 빠지며  무슨 사건이라도 터뜨려 관심을 갖고자 하는 관심병자 심리가 된다는 것이다. 

총기사용가능지역(Gun Free Zone)을 찾아 일을  벌이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총기난사범들은 계획적으로 일을 꾸민다.  

총기난사자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도망갈 수도 없다. 

그들은  사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고, 잡히더라도 사형일테니  최대한 많은 수를 죽이고 사형당하자는 심사가 된다. 애초 살기를 포기한 자들의 범행이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 도시 인 1/5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뇌세포의 문제라고 한다. 약물치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을 예비총기난사자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환자이므로 치료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온 인류가 대처 했던 것처럼 우울증 환자들에게도 백신으로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온갖 재해에 시달리는 21세기를 사는 인류는 슬프다. *


김수자
하와이 거주 / 소설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성격유형과 의사소통 ‘MBTI’에 대한 이해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이중 혈액형은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나쁜 남자, AB형은 ‘싸이코’ 등등 각각을 규정짓는 단어와 표현들이…
    교육 2022-06-10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후퇴+물가 상승) 공포’에 사로잡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맞물리면서 스태그플…
    부동산 2022-06-10 
    흔히 보험을 비오는 날의 우산으로 비유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속에 우산이야 말로 정말 고마운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당한 사고보상 책임 앞에 보험이 바로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특히 미국에서는 크든지 작든지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기위해 상대를 고소해서 보상…
    리빙 2022-06-03 
    결혼을 하는 것이 나은지, 비혼주의가 나은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세금문제’만 생각한다면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또한 아이가 있고 없고는 세금 보고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이미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상당한 혜택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회계 2022-06-03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위장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흔한 위장질환이 척추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척추 중에서도 등 가운데에 해당하는 흉추는 위장을 포함해 흉부 안쪽에 위치한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이 …
    리빙 2022-06-03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3명…
    문학 2022-06-03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 중에 냉면을 빠뜨리면 섭섭합니다.그중에서도 오늘은 슴슴한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평양냉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3대 평양냉면이니, 5대 평양냉면이니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장충동의 평양…
    리빙 2022-06-03 
    - 난 불행해 -수잔나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21살에 뉴욕포스트의 신문기자로 입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신입기자로써 수습기간을 끝내고, 이제 정식 기자로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며칠 후, 그녀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스티븐을 부모님께 소개를 시…
    문학 2022-06-03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를 선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남보다 빨리 고급정보를 입수해서 결단력을 가지고 결행해야 한다.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이 과열되고 나서야 뒤늦게 투자에 나서 상투를 잡거나 실패하…
    부동산 2022-05-27 
    안녕하세요! 요새 디저트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카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손가락 두 마디도 안되는 크기의 작고 예쁜 디저트가 있습니다. 고소한 과자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가 쌉살한 커피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그런데 이 작은 디저트가 $3~4, …
    문학 2022-05-27 
    밖이 조용해진 걸 보니 비가 멎은 모양이다.모처럼 시원하게 비가 왔다. 종일 뼈마디가 쑤시고 다리가 저렸지만,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가 좋았다. 빗줄기는 굵기와 세기 그리고 어디로 떨어지는가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누구와 듣느냐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 나는 양철로 된 빗물…
    문학 2022-05-27 
    바다건너 고국에서는 지난 20일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삼성전자 평택 공장이었다고 한다.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첫 일정으로 기업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고, 재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나름의 메시지가 있다고 해석을 하고 있다.하지만…
    회계 2022-05-27 
    세탁소에 맡긴 자신의 바지 한벌이 분실 되었다고 한인이 경영하는 세탁소를 상대로 54,000,000 달러에 달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결국 이 어처구니 없는 소송에서 세탁소 주인이 승소를 했지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당사자의 마음 고…
    리빙 2022-05-20 
    장보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장보기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신발 다음으로 중요한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도 겁나는 현실이다.그나마 텍사스는 가솔린 가격이 다른주와 비교해서 아직까지는 낮다.LA는 평균 개스값이 갤론당 7-8 달러씩 한다고하니 LA물가와 비교하면 텍사스에 거…
    회계 2022-05-20 
    아침 산책은 오전 7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시간이 지나면 이미 태양의 열기가 비치기 시작한다.평소때 같으면 동네 어귀를 돌 때 마다 늦잠을 자지 않는 개들의 짖는 소리가 요란한데, 주말엔 밤늦게 까지 수영을 하는 주인을 따라 늦잠 중인지 오늘은 조용한 편이다…
    문학 2022-05-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