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짧은 글 릴레이 ] 열 사람이 한 도둑 못 지킨다!
페이지 정보
본문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
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3명의 한인 여성들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A22구경 소총을 들고 미용실로 들어가 13발의 총알을 난사하고 도주했다.
총격 용의자는 36세의 흑인 남성 제레미 스미스(Jeremy Theron Smith)로 곧 체포되었다는 후속 보도를 달라스 주간지 KTN을 통해 알았다. 스미스는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 망상이 있었다는 경찰 보고였다.
그가 정신질환으로 저지른 범죄인지, 혹은 증오범죄인지는 곧 가려지겠지만, 총기난사 범죄임에는 틀림없다. 달라스 한인사회가 긴장해야 할 일이다.
달라스 사건 후 5월24일에는 남부 텍사스의 유벨디(Uvelde)동네의 롭(Robb)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7-10세 어린이들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살되었다.
그 귀여운 애들, 순백의 아이들에게 왜 총을 쏘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할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총알을 맞아 숨지고 교실에 피가 흐르는 생지옥이 만들어졌을까. 하나님,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총기난사 범인 살바도 라모스는 고교 중퇴자로 18세가 되자 먼저 한 일은 총기를 사들인 일이었다. 그가 일을 저지르던 날, 그는 먼저 함께 살던 할머니를 쏘았다.
이어서 롭 초등학교로 향했고 곧바로 교실로 쳐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교실로 들어가기까지 경비원도 없었고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았다. 난사범은 즉시 경찰에의 해 사살되었으나 온 미국이 롭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살된 일에 대해 애통해 하고 있다.
경찰이 학교에 도착해서 총성이 울리고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1시간 정도를 사태만 주시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점이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범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범행을 자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국이 반응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번 총기규제는 무산되는 이유를 묻고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전 세계의 모든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1/3이 미국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미국의 총기 구입이 그만큼 용이하다는 말이다. 난사란 사물을 겨냥하지 않고 마구 쏘는 묻지마 범죄다. 무술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총 한자루면 수십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다.
총기난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자의 분석을 들어보면 난사자들은 심한 우울증이나 사이코패스 성향이 크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무기력에 빠지며 무슨 사건이라도 터뜨려 관심을 갖고자 하는 관심병자 심리가 된다는 것이다.
총기사용가능지역(Gun Free Zone)을 찾아 일을 벌이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총기난사범들은 계획적으로 일을 꾸민다.
총기난사자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도망갈 수도 없다.
그들은 사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고, 잡히더라도 사형일테니 최대한 많은 수를 죽이고 사형당하자는 심사가 된다. 애초 살기를 포기한 자들의 범행이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 도시 인 1/5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뇌세포의 문제라고 한다. 약물치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을 예비총기난사자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환자이므로 치료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온 인류가 대처 했던 것처럼 우울증 환자들에게도 백신으로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온갖 재해에 시달리는 21세기를 사는 인류는 슬프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