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이프 아이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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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살아만 주면, 무엇이든지 다 할게-
포틀랜드에 폭설이 내리자, 모든 학교들은 휴교가 되고, 모든 도시에는 스노우데이가 선포된다. 그러자 아빠 데니는 고등학생인 딸 미아와 초등학생인 테디에게 할아버지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엄마 케이틀린도 좋아한다.
이에 가족들은 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할아버지 집을 향해 떠난다. 그런데 얼마쯤을 가다가 미아 가족의 차가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과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결국 이 사고로 가족 모두는 처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데니는 거의 사망한 상태였고, 케이틀린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던 것이다.
한편 미아와 테디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미아는 유체이탈이 되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독백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미아는 원래 첼로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줄리아드를 목표로 열심히 레슨을 받고 연습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미아가 학교 연습실에서 첼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시니어 학년인 아담이 이를 보고 반하게 된다.
그런데 아담은 락밴드의 리더로써 포틀랜드 지역에서는 이미 알려진 싱어겸 기타리스트였다. 그래서 아담은 학교에서 인기가 있었고, 잘 나가는 가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아담이 미아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첫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첫 데이트는 아담이 첼로 콘서트의 티켓을 구매했던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콘서트를 가서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미아 부모님도 아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미아가 아담과 사귀는 것을 허락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미아의 아빠인 데니도 원래 락밴드의 드러머였던 것이다.
그런데 둘째 테디가 태어나자, 락밴드를 그만 두고, 현재는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으로 직업을 바꾸었던 것이다. 그리고 데니는 미아가 어렸을 때부터 첼로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드럼을 팔아서 미아에게 첼로를 사 주었던 것이다. 그 후, 미아는 첼로에만 전념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았던 것이다. 한편 아담은 자신이 어렸을 때, 삼촌이 기타를 사주었는데,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점점 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아담의 공연이 계속 많아지면서 두 사람은 자주 떨어져 있게 되자,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결국 자신들은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미아는 줄리아드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뉴욕으로 갈 것을 생각하고 있었고, 아담은 현재 자신이 인기를 얻고 있는 포틀란드를 쉽게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두 사람은 이 문제로 다투었는데, 얼마 후, 미아가 아담에게 말도 없이 줄리아드에 지원해서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된 것이었다. 이를 섭섭하게 생각한 아담은 공연에 집중하면서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담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머지 레코드사로부터 계약을 권유 받게 된다. 한편, 미아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줄리아드 입학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할아버지가 자신의 차로 미아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미아가 연주하는 것을 보고, 아주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오디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할아버지는 미아에게 오늘 너의 첼로 연주는 정말 훌륭했다고 하면서 “넌, 특별해” 하고 말해준다. 그리고 얼마 후, 미아는 아담을 만나서 이제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이야기한다.
즉 두 사람은 서로 헤어질 것을 예감하지만, 아직도 서로가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미아 가족들의 식사 모임이 열렸다. 예전 아빠 데니의 락밴드도 모였고, 아담의 락밴드도 모이고, 많은 친지들도 함께 모여서 흥겨운 파티가 벌어졌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데니가 미아에게 아담과의 합주를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미아는 첼로와 기타의 합주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자, 아담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국 두 사람은 합주를 한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연주가 너무나 감동적이자, 거기 모인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면서 즐거워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미아의 가족들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면서 병원 안에서의 급박한 상황이 보여 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후, 결국 데니도 사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의식이 살아 있던 동생 테디도 사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자 병원 관계자들과 친지들은 이제 미아도 떠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미아의 병실로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병실에 누워있는 미아의 손을 잡고 미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면서 “네 아빠가 밴드를 그만 둔 것이 너를 위해서였다” 고 말한 후, “네가 첼로에 소질이 있는 것을 보고 아빠는 자신의 꿈을 포기한 거야” 하고 말해준다.
그리고 이어서 할아버지는 “네가 살았으면 좋겠으니, 너는 죽을 힘을 다해서 끝까지 싸워라” 하고 당부한다. 그리고 잠시 후, 이제 미아가 세상을 떠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병원 스피커로 첼로 연주가 흘러나오자, 미아가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서 다시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는 아담이 미아의 손을 잡고 “너의 줄리아드 합격통지서를 내가 지금 가지고 왔어. 네가 살아만 주면, 무엇이든지 다 할게” 하고 속삭이자, 미아가 갑자기 눈을 뜬다. 이를 본 아담이 “미아” 하고 소리친다.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나 사건을 감독이 영화로 만든 것인데, 이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진실 된 사랑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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