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세금보고와 해외금융자산보고는 10월17일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작성일 22-10-07 10:47

본문

달라스에도 가을이 찿아왔다. 

불과 10일전만 하더라도 낮 최고기온이 99-100도를 오르내렸는데 요즘 달라스의 날씨는 정말 기분 좋은 한국의 가을을 생각나게한다.

지금 쯤이면 거의 모든 분들이 2021년도 세금 보고를 마쳤을 것이다. 

세금 보고를 마쳤다는 사실은 법적 시효(Statute of Limitation)를 정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미 연방 국세청(IRS)이 세무 감사를 실시 할 수 있는 법적 시효는 보통 세금 보고일로 부터 3년이내이기 때문이다. 보통 4월 15일까지 세금 보고를 하려고 노력하시는데 4월 15일까지 세금보고를 못마쳤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4월 15일 전에 연기 신청을 했다면 자동적으로 10월 15일까지 벌금없이 세금 보고를 할 수 있다. 

세금 보고 연기 신청을 했다면 명심해야 할 점은 세금 보고서만 연기될 뿐 세금은 절대 연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분들이 세금보고서와 세금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여  4월15일까지 전해의 세금을 세금 보고서(Form 1040)와 함께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인식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은 소득이 발생한 시점에서 납부했어야 한다. 회사에서 일하고 월급받는 분들을 생각해 보자. 

월급을 받을때 마다 사회보장세에 개인 소득세까지 공제하고 월급수표가 발행되지 않는가? 자영업자 역시 마찬가지 원리로 손님에게 돈을 받을 때마다 다시말해 매출이 발생할때마다 소득이 발생하므로 매일매일 세금을 납부해야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불편한 일이므로 미연방국세청인 IRS는 일년에 4번, 4월 15일, 6월 15일, 9월 15일, 다음해 1월 15일에 걸쳐 해당 연도의 세금을 완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2021년도 세금은 세금보고를 하는 2022년 4월 15일까지 납부하는 것이 아니고 2021년 4월 15일, 6월 15일, 9월 15일 2022년 1월 15일까지 네 번에 걸쳐 전년도(2020년)의 세금액 100% 나 2021년도  예상 세금 납부 금액의 90%를 IRS에 예치시켜야 한다고 세법은 명시하고 있다. 

만약 올해의 세금을 네 번에 걸쳐 예납하지 않고 2023년 4월 15일에 세금 보고서와 함께 세금을 납부한다면 세금이 1000불 이상일 경우 벌금과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여야 한다.

2021년도 세금 보고 최종 마감일인 10월 17일이 몇일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는 10월15일이지만 올해10월 15일이 토요일 이기때문에 10월17일로 정해졌다. 세금보고 마감일과 함께 기억해야할이이 하나더 있는데 해외에 금융자산이 $10,000 달러 이상 있으신분들도 10월15일까지 Fincen이라는 기관에 Form 114를 보고해야한다. 

세금보고는 10월15일이 지나도 벌금만 물면 내년이라도 2021년도 세금보고를 할수있지만 해외금융자산보고는 10월15일이 지니면 원칙적으로 2021년도 금융자산보고를 할수없기때문에 한국에 $10,000 달러 이상의 예금계좌나 주식계좌가 있으신분들은 반드시 10월15일이라는 날짜를 기억해야한다. 

 중요한것은 한계좌에 $10,000 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모든 은행이나 주식 계좌의 합계가 $10,000 이상이면 모두 보고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예를들어 하나은행에 $1,000 달러, 외환은행에 4,000 달러, 국민은행에 $5,000 달러 미래에셋 증권계좌에 $500 달러의 돈이 있다면 한국의 금융자산 합계가 $10,000 달러 이상이므로 모든은행과 미래에셋 증권계좌까지 보고해야한다. 

‘해외금융자산’보고는 원래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고소득자들이 해외로 빼돌린 소득을 추적하고자 생긴법인데 우리같은 이민자들은 미국에 이민오기전부터 가지고있던 계좌들이 많아서 이런것까지 보고해야하는것은 사실 법의 취지에 맞지않는부분도 있지만 법이기때문에 이를 지켜야한다. 

법적시효는 ‘해외자산보고’에도 적용되는데 보고일로부터 6년이다. 

2015년도의해외금융 자산 보고마감일은 2016년도 4월15일이었으므로 이미 6년이 지났으므로 2015년 이전의 해외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는 법적 책임을 물을수없다. 

하지만 실제 소송에서는 법적시효가 시작하는 날짜에 대해 IRS의 주장이 많이 받아들여지고있기때문에 단순히 이론적 법적 시효가 지났다고해서 안심할수는 없다. 거의 모든경우에 있어 가장 좋은것은 일단 내가 할수있는것은 하고 시간이 해결해줄수도있는것을 기다리는것이다. 

2021년도 세금보고와 해외금융자산보고 마감일은 10월17일이다.

 

공인회계사 서윤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유럽에 무기를 팔고 금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전쟁이 끝났을 때 전 세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의 3분의 2를 미국이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달러를 많이 찍어내게 되었다. 미국은 1…
    부동산 2022-10-14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은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우리는 위험의 가능성 줄이기, 위험을 피하기, 위험을 수용하기, 위험부담을 전가하기, 등등이 있는데 보험은 적정한 비용을 보험회사에 지불하고 위험…
    리빙 2022-10-07 
    달라스에도 가을이 찿아왔다.불과 10일전만 하더라도 낮 최고기온이 99-100도를 오르내렸는데 요즘 달라스의 날씨는 정말 기분 좋은 한국의 가을을 생각나게한다.지금 쯤이면 거의 모든 분들이 2021년도 세금 보고를 마쳤을 것이다.세금 보고를 마쳤다는 사실은 법적 시효(…
    회계 2022-10-07 
    통풍은 주로 엄지 발가락 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체내에 요산(Uric Acid)이라는 성분이 증가해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힘줄, 주변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을 유…
    리빙 2022-10-07 
    이른 아침, 커피를 들고 앞마당으로 나가니 날씨가 제법 선선하다. 소매 짧은 원피스가 살짝 춥다는 생각이 드는데, 화단 앞쪽에 지지대를 둘러싸고 정글을 이루고 있는 나팔꽃 덩굴이 누렇게 변하며 축 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더워 그대로 두었더니, 나팔꽃 덩굴은 화…
    문학 2022-10-07 
    오늘의 주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해산물 ‘새우’입니다.한국의 해산물 판매 순위는 서양권과 많이 다릅니다. 한국 수산물 판매 대망의 1위는 수년간 요지부동 ‘김’ 이며 그 다음이 ‘고등어’ ‘오징어’ ‘굴’ 등이 이어지며 ‘새우’ 역시 상위권에 속해 있…
    문학 2022-10-07 
    - 이것이 당신이 찾았던 책이잖아 -뉴욕의 블루밍데이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두 남녀가 가죽장갑을 고르다가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 남자의 이름은 조나단 이었고, 여자는 사라였다.즉 그들은 동시에 가죽장갑을 사려고 했던 것인데, 결국은 사라가 사게 된다. …
    문학 2022-10-07 
    유난히 덥고 지루한 여름을 마감하면서 이제 아침/저녁에는 제법 쌀쌀함까지 느껴지게 하는 가을의 길목에 접어 들었다.예상대로 지난 9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는 0.7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 이로서 3번 연속 인상이고 연말까지 1.25% 추가 인상을 예…
    회계 2022-09-30 
    스타급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 하나, 돈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이 방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간의 격차는 끊임없이 벌어진다.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방법이…
    부동산 2022-09-30 
    왜 자꾸 소심해지는 걸까요. 결정 장애가 생긴 걸까요. 이럴까 저럴까 며칠을 고민하고 결정해도 돌아서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생각해 보면 낯 뜨거운 일들이 떠올라 얼굴 붉힐 때가 많아졌습니다.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
    문학 2022-09-30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 진로의 탄생 배경과 역사를 조금 알아보겠습니다.1924년 진로의 창업자인 장학엽이 자신의 고향인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합니다. 그가 소주 사업을 시작한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의 ‘진지동’은 ‘참못’이라고 불리며 예전부터…
    문학 2022-09-30 
    통계적으로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50%정도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50%정도는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를 임대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거의가 주택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반면 임대거주자들의 경우는 20% 정도만이 임대자 보험…
    리빙 2022-09-23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10년 전 필자가 ‘Cash is King’ 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는데 10년 후인 오늘 ‘Dollar is King’이라고 주어만 바뀐 칼럼을 쓰고 있노라니 지금의 상황과 10년 전의 상황이 거의 비슷한 현실에 ‘역사는 반복된…
    회계 2022-09-23 
    8/28일 호놀룰루 이노우에 국제공항. 호놀룰루의 언론 TV방송사들은 온통 리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챔피언을 거머쥐고 귀환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비추기에 바빴다.공항에는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합세한 환영 인파가 몰려들어 소리를 지르고 레이를 걸어주고 난리였다.“…
    문학 2022-09-23 
    조금은 선선해진 9월을 맞이했습니다.오늘의 주제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로 정했습니다. 돼지고기의 인기부위는 한국 기준으로 ‘삼겹살’, ‘목살’ 그리고 ‘돼지갈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맛과 가격 모두가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빙 2022-09-23 

검색